“트럭운전사를 모십니다”
석유회사들,
트럭운전사 부족해 수송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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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사 급구’
트럭운전사 부족으로 미국의 기업들이 곤경에 처했다고 휴스턴크로니클이 2일(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터넷유통기업 아마존은 지난 5월부터 ‘프라임’ 고객에 대한 연회비를 99달러에서 119달러로 20퍼센트 가까이 인상했다. 아마존이 ‘2일 무료배송’ 서비스가 제공되는 ‘프라임’ 고객의 연회비를 인상한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가 트럭운전사 부족 때문으로 알려졌다.
트럭운전사 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기업은 트럭운송이 절대적인 유통기업 아마존뿐만이 아니다. 휴스턴의 에너지기업들도 트럭운전사 부족으로 곤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휴스턴의 에너지기업들이 텍사스 남부에 있는 이글포드셰일과 텍사스 서부에 위치한 퍼미안분지에서 셰일오일을 생산해 내려면 이곳의 셰일유정까지 모래를 실어다 나를 트럭이 필요하다. 셰일오일을 시추방법에 폭약을 터트려 셰일 층에 균열을 낸 후 이곳에 고압의 물을 분사해 오일과 가스를 뽑아내는 수압파쇄기술이 주로 사용되는데, 모래는 수압파쇄로 생긴 균열을 메워 받침대 역할을 해 준다.
셰일유정 한 곳에 수천대 분량의 모래를 필요로 하는데, ‘BP’(BP Capital Fund Advisors)는 미국의 셰일유정에서 지난 2017년 4/4분기에만 1,400톤의 모래가 사용됐는데, 모래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75퍼센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BP는 트럭운전사 부족현상이 해결되지 않으면 하루 100만에서 150만 배럴까지 증가한 현재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앞으로 60만에서 90만 배럴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럭은 또 셰일오일 시추에서 나온 폐수를 실어 날라야 하고, 셰일에서 뽑아낸 오일을 휴스턴 등지에 있는 정유공장까지 실어 와야 한다. 또한 석유는 트럭에 실려 휴스턴항구까지 와서 유조선에 실려 세계로 수출된다. 여기에 세계 각국은 휴스턴에서 보낸 석유를 원료로 플라스틱 수지와 자동차부품 등을 제조해 다시 휴스턴항구로 보내면 트럭은 이들 제품을 실어 각 제조공장으로 또는 소비자에게 실어 날라야 한다.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7,000대의 트럭이 휴스턴항구에 다녀가면서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텍사스트럭협회(Texas Trucking Association)는 텍사스에서만 ‘클래스8’(Class 8) 면허증을 소지한 트럭운전자 50,000명 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클래스8’은 흔히 ‘18 Wheeler’로 알려진 자동차바퀴 18개의 트레일러트럭을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운전면허증을 일컫는다.
FTR(FTR Transportation Intelligence)은 2018년 2분기 현재 미국에서 27만명의 트럭운전자가 부족하다고 밝혔고, 미국트럭협회(American Trucking Association)는 향후 8년 내 미국에서 17만4000명의 트럭운전자가 필요로 할 것으로 추산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트럭운전자의 연봉(median)은 약 42,000달러로 경력이 있는 트럭운전자는 90,000달러까지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트럭운전사가 부족한 원인은 열악한 근무환경에 있다고 밝혔다.
트럭운전자들은 제때 식사를 못하는 것은 물론 식사의 질도 떨어지고 운동부족으로 건강을 해치기도 하며, 특히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집에서 떨어져 도로에서 지내야 하기 때문에 외로움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미혼자들은 데이트할 시간이 부족해 결혼에 애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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