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8%, “은퇴가 두렵다”
수입 적어 은퇴자금 마련 못해

0
96

은퇴를 걱정하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 은퇴 이후 먹고살 길이 막막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미국의 보험회사인 노스웨스턴뮤추얼(Northwestern Mutual)이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Harris Poll)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8%가 은퇴 이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자금을 마련해 놓은 미국인의 3분의2도 죽기 전에 모아 놓은 돈이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인들이 은퇴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마련해 놓은 돈이 없기 때문이다.
응답자의 21%는 은퇴를 돈을 단 한 푼도 모아놓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베이비부머세대 35%도 은퇴를 위한 돈을 한 푼도 저축해 놓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인 46%는 여전히 은퇴를 위한 어떤 준비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로 미국인의 55%는 65세를 넘어서도 일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38%는 70세가 넘어서도 여전히 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61%는 사회보장연금(SS)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응답했고, 52%는 의료비상승 때문이라고 답했다.
물론 16%는 75,000달러에서 199,999달러를 저축해 놓았고, 4분의1 가량은 20만달러 이상을 저축해 놓았다고 응답했고, 미국인들은 평균 84,821달러를 은퇴자금으로 모아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인재정전문가들은 적어도 1백만달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미국인들이 은퇴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뱅크레잇(Bankrate)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은퇴를 위해 저축할 정도로 수입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도 은퇴를 위한 저축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26%의 응답자는 수입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줄었다고 응답했다.
뱅크레잇의 조사는 연방정부의 자료와도 같다. 퓨리서치센터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미국인들의 임금이 지난 1978년 이후 거의 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국의 주식시장은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실업률도 4% 미만으로 완전고용 단계에까지 이르렀지만, 실질임금은 오르지 않으면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은퇴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동욱 기자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