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군것질에 ‘납’···시리얼에 ‘농약’
“대체 뭘 먹으라는 것인지…”

0
183

미국에 ‘먹거리 비상’이 걸렸다.
어린아이들의 군것질 거리에서 ‘납’ 성분 등이 발견되는가 하면 아침식사 대용으로 인기 있는 시리얼에서 ‘농약’ 성분이 나왔다.

유아용 식품에서 중금속 발견
KTRK-TV는 지난 16일(목) 컨수머리포트(Consumer Reports)를 인용해 유아용 시리얼, 포장과일 및 야채, 과자 등의 50개 식품에서 어린이들 건강에 유해한 물질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KTRK-TV는 컨수머리포트가 분석한 대부분의 식품에서 카드뮴(cadmium), 무기비소(inorganic arsenic), 그리고 납(lead) 중 적어도 1가지 성분이 발견됐고, 약 조사대상 식품의 약 3분2에서는 어린이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금속 성분이 나왔다고 밝혔다.
컨수머리포트는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이 식품을 통해 체내에 중금속 등이 쌓이면 신경계통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신경계통에 손상을 입으면 다른 신체부위에도 발달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컨수머리포트는 또 어린이들이 중금속 식품에 장기간 노출되면 암 또는 2형 당뇨 등 건강에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컨수머리포트는 특히 이번에 어린이용 식품을 대상을 조사한 결과 ‘쌀’을 원료로 한 스낵 등의 식품에서 중금속 등의 성분이 가장 많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KTRK-TV는 쌀을 원료로 하는 식품 중금속 함유량이 더 많은 이유는 쌀을 재배하는 토양과 용수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따라서 일반 식품과 같이 유기농식품도 중금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컨수머리포트는 다수의 유아용 식품에서 중금속 등 해로운 성분이 발견됐다고 해서 무조건 이들 식품을 피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며 아이들에게 이들 식품을 먹이되 하루 섭취량을 줄이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컨수머리포트가 유야용 식품에서 중금속 등의 성분이 발견됐지만, 섭취량을 줄이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아이가 있는 부모들의 식품에 대한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리얼에서 제초제 성분발견
미국인들이 아침식사 대용으로 많이 섭취하는 시리얼에서 제초제 성분이 발견됐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15일(수)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환경운동연합(EWG)이 진행한 조사에서 치리오스(Cheerios)와 퀘이커오츠(Quaker Oats) 등의 시리얼에서 제초제에 사용되는 글리포세이트(Glyphosate) 성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뉴스위크는 곡물을 주요 원료로 하는 29개 시리얼을 검사한 결과 5개 시리얼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글리포세이트는 라운드업(Roundup)으로 잘 알려진 제초제에 사용되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글리포세이트를 발암물질로 구분해 놓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의 발표는 다국적 생화학 제조업체인 몬산토(Monsanto)가 재판에서 라우드업을 사용하다 암에 걸린 환자에게 2억8900만달러를 배상하는 판결이 내려진 뒤에 나와 제초제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졌다. 미국 종합일간지 유에스에이투데이(USA Today)는 몬산토에 제기된 비슷한 소송이 수백건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제초제 성분의 시리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환경운동연합의 인터넷사이트(https://www.ewg.org/childrenshealth/glyphosateincereal/#.W357juj0lPa)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운동연합의 조사에서 건강에 안전한 기준치를 초과한 시리얼이 거의 4분의3 가량에 이르는데, 중요한 사실은 환경운동연합의 기준치는 연방환경청(EPA)의 기준치보다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살모넬라로 크래커 리콜
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과자인 리츠(Ritz)의 크래커가 자발적 리콜 대상에 올랐다고 경제전문인터넷사이트 마켓위치(MarketWatch)가 지난달 24일 보도했다.
리츠의 크래커 자발적 리콜은 이들 크래커가 ‘살모넬라’에 노출됐다는 의심 때문이다.
마켓워치는 미국의 식품의약청(FDA)이 지난달 24일 식품에서 살모넬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자 유청(whey) 성분이 포함된 식품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식품의약청은 자발적리콜 대상에 오른 식품에는 유청 성분이 포함됐는데, 특히 식품원료제조사(Associated Milk Producers Inc.)의 제품에 살모넬라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청은 또 살모넬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제조사의 제품에 대해서도 자발적 리콜을 명령했는데, 리콜 대상에 오른 식품 중에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과자인 골드피시(Goldfish) 크래커도 포함됐다. 골드피시를 판매하는 제과업체 페퍼리지팜(Pepperidge Farm)는 지난달 23일 300만 상자의 골드피시 크래커를 회수했다. 이에 앞서 플라워즈푸드(Flowers Foods)는 디저트로 인기 있는 스위스롤(Swiss-roll)을 회수했다.
식품의약청의 자발적 리콜 조치와는 별도로 질병예방관리국(CDC)도 지난 달 시리얼제조회사인 켈로그(Kellogg’s)의 허니스맥(Honey Smacks)에서 살모넬라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33개 주에서 약 100여명이 허니스맥을 먹은 후 살모넬라와 비슷한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면서 질병예방관리국이 허니스맥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한편 식품의약청과 질병예방관리국은 지난달 베네수엘라에서 수입한 게살이 설사와, 복통, 그리고 고열을 일으킨다며 판매중지 명령을 내렸다.
식품의약청과 질병예방관리국은 베네수엘라에서 수입한 게살에서 장염비브리오균(Vibrio parahaemolyticus)으로 알려진 박테리아가 발견됐다며, 미국에서 베네수엘라 산 게살을 먹은 12명이 고통을 호소했고, 적어도 4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샐러드 판매중지
미국의 대표적인 햄버거체인레스토랑인 맥도날드(McDonald’s)는 샐러드 판매를 중단했다.
맥도날드의 이 같은 조치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샐러드에서 원포자충(Cyclospora parasite)과 관련 있는 증세를 호소하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하면서다.
식품의약청은 미국 15개 주에서 맥도날드 샐러드를 먹은 476명이 원포자충으로 인한 증세를 호소했다며 이중 21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식품의약청은 맥도날드 샐러드에 들어있는 상추와 당근에 원포자충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양동욱 기자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