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에 ‘폭스바겐 벌금’
2,700만달러 배정
샌안토니오 7,400만달러로 최다···‘0’달러 어스틴은 반발

0
66

휴스턴에 2,700만달러의 ‘폭스바겐 벌금’이 배정됐다.
텍사스환경위원회(TCEQ)가 지난 8일(수)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의 자동차제조회사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으로 텍사스 주정부에 납부한 벌금 1억7000만달러 가운데 2,700만달러가 휴스턴에 배당된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판매된 약 590,000대의 디젤차량에 장착된 배기가스 장치를 조작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미국의 환경기준에 맞추는 한편, 이 같은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혐의로 미국 연방정부와 소비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7년 디트로이트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29억달러를 벌금으로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폭스바겐은 앞서 2016년 미국 소비자에게 147억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텍사스는 169,548,523달러의 ‘폭스바겐 벌금’이 배당됐는데, TCEQ 휴스턴 지역에 27,399,879달러를 배정했다.
TCEQ는 텍사스 내 5개 도시에 ‘폭스바겐 벌금’을 배당했는데, 샌안토니오 지역에 가장 많은 7,400만달러를 배정했다. 샌안토니오에 이어 달라스 지역에 2,900만달러, 휴스턴 지역에 2,700만달러, 엘파소 지역에 2,700만달러, 그리고 버몬트 지역에 1,300만달러가 각각 배당됐다.
텍사스 5개 도시에 배정된 1억7000만달러의 ‘폭스바겐 벌금’은 스쿨버스를 시 전기자동차로 교체하는 등의 환경을 개선하는데 사용된다.
한편, 텍사스 도시들 가운데 폭스바겐 자동차가 가장 많이 팔린 어스틴에는 ‘폭스바겐 벌금’이 한푼도 배정되지 않아, 어스틴이 반발하고 있다.
텍사스에서 판매된 문제의 폭스바겐 차량은 총 40,444대로, 이중 5,000대가 넘는 차량이 어스틴 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스틴에서 폭스바겐 차량은 인구 1,000명당 2.39대로 인구 1,000명당 평균 1.21대인 타 도시보다 높다.
TCEQ은 공기의 질이 가장 좋은 않은 도시를 우선순위로 ‘폭스바겐 벌금’을 배당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양동욱 기자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