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음주로 교통사고 일으켜
술판 편의점 종업원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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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종업원이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한 혐의로 체포돼 수갑이 채워진 채 법정에 출두했다고 KTRK-TV가 6일(월) 보도했다.
휴스턴에서 북쪽으로 약 25마일 거리에 위치한 아타스코시타(Atascocita)의 어느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구마로 캄포스(Gumaro Munoz “Romeo” Campos·29세)는 킹우드고등학교에 다니는 17세 고등학생 재거 스미스(Jaggar Smith)에게 술을 팔았다. 스미스는 음주상태에서 차를 몰다 나무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일으켰는데, 이 교통사고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여학생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미스는 또 젊은 엄마와 어린 아기가 타고 있던 차와도 충돌했는데, 이 사고로 엄마와 아기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일) 자신이 일하는 편의점에서 체포된 캄포스는 수갑이 채워진 채 해리스카운티 구치소로 이송됐다.
구치소로 향하던 캄포스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지만, 경찰에 자신은 스미스의 신분증을 확인했다며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했다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캄포스가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법원기록에 따르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친구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스미스는 지난 7월말 캄포스가 일하던 편의점에서 ‘MD 20/20’ 한병을 사서 마시고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스미스는 현재 보석으로 구치소를 나왔지만, 2건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과실치사혐의로 기소됐다.
MD 20/20는 ‘와인’으로도 불리는 주정강화주류로 알코올함량이 13.5% 또는 18%에 이르는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캄포스의 변호사는 지난 7일(화) 해리스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자신의 의뢰인인 캄포스는 스미스에게 술을 판매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캄포스 변호사는 특히 편의점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보면 사건당일 캄포스가 스미스에게 술을 팔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편의점 주인은 편의점의 감시카메라 대부분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밝혔고, 해리스카운티 검찰도 캄포스와 스미스가 찍힌 장면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스미스의 친구들은 사고당일 스미스가 캄포스가 일하는 편의점에 들어갔고 신분증 확인 없이 MD 20/20를 사서 나왔다고 증언했다.
스미스의 친구들은 또 캄포스가 일하는 편의점에서 술을 사서 나온 후 근처 공원에서 술을 마신고난 약 1시간 후 스미스가 차를 운전했는데 중심을 잃고 나무를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사고 후 스미스는 차에서 구조됐지만, 함께 차를 타고 있던 여학생 2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스미스도 경찰에 MD 20/20 한병을 다 마셨다고 확인했다.
스미스의 친구들은 캄포스가 일하던 편의점은 아타스코시타에서 미성년자가 신분증 확인 없이 술을 살 수 있는 편의점으로 10대들 사이에 잘 알려졌다며, 특히 “로메오”로 불리는 캄포스가 일할 때는 신분증 확인없이 술을 살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KTRK-TV는 캄포스가 일하던 편의점은 지난 2012년에도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다 적발돼 2,400달러의 과징금이 부과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캄포스에는 4,000달러의 벌금과 함께 1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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