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세계 3위 산유국(?)
석유생산량,
러시아·사우디 이어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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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석유생산량이 세계에서 3번째로 많다고 시엔엔머니(CNN Money)가 17일(화) 보도했다.
시엔엔머니는 텍사스가 단일 국가였다면 텍사스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양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3번째라며 중동의 대표적 산유국인 이라크와 이란보다도 석유생산량이 많다고 밝혔다.
텍사스가 세계 3위의 석유생산국(?)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텍사스 서쪽에 위치한 퍼미안분지(Permian Basin) 때문으로, 이곳에서 셰일오일이 발견되면서 텍사스가 세계 3위 산유국이 될 수 있었다.
텍사스 남서부와 뉴멕시코에까지 걸쳐 있는 퍼미안분지의 석유매장량은 바넷과 우드포드 층에서만 30억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5억배럴 내외인 것을 감안할 때 어마어마한 규모라고 볼 수 있다.
퍼미안분지의 석유생산량은 지난 2010년 1월 일일 88만6430만배럴에서 2014년 1월 일일 150만배럴까지 증가했다.
시엔엔머니는 채굴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생산원가도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며, 퍼미안분지에서 생산되는 석유는 배럴당 40달러 이하로 팔려도 수익이 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7월, 에너지컨설팅 회사인 우드앤맥킨지는 전 세계에서 석유생산단가가 가장 낮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비가 가장 저렴해질 것이라는 분석을 발표한 적도 있다.
현대중공업 등 한국의 조선사들은 막대한 건조비가 들어가는 심해 유전 시추선 개발에 주력해 왔는데, 텍사스 퍼미안분지 등에서 생산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셰일오일로 인해 심해 유전개발에 필요한 시추선 수주도 크게 감소했다.
우드앤맥킨지 분석에 따르면 현재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심해 유전들 대부분은 경제성이 맞지 않아 석유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했다. 심해유전은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이상이어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술의 발달로 최근에는 40달러에도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지만, 셰일오일의 생산원가에 비해서는 여전히 비싸기 때문에 퍼미안분지의 비중은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엔엔머니는 영국의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보고서를 인용해 텍사스의 퍼미안분지와 이글포드(Eagle Ford)에서 생산된 석유가 일일 2,500만배럴이었는데, 2019년에는 5,600만배럴로 증가하는데, 이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절반이상이 텍사스에서 생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라크의 일일 석유생산량은 4,800만배럴이고, 이란은 300만배럴이다.
시엔엔머니는 퍼미안분지의 석유생산량이 급증하면서 텍사스는 석유수송대란을 겪고 있다고 소개했다. 퍼미안분지에서 채굴된 석유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정유공장으로 수송하고 있지만,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원유수송에 상대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철도와 트럭이 이용되고 있다.
시엔엔머니는 퍼미안분지에서는 석유수송에 필요한 파이프라인의 부족과 함께 채굴장비와 인력에서도 부족현상도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회사의 최고경영자들은 인력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퍼미안분지가 있는 텍사스 미드랜드카운티(Midland County)의 지난해 석유생산량은 6,500만배럴로가 미국 1위에 올라섰다. 셰일오일 생산증가로 일자리가 대거 창출되면서 미드랜드(Midland)의 주택시장도 활황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부동산전문사이트인 리얼터닷컴(realtor.com)은 미드랜드의 주택시장이 미국 도시들 가운데 가장 ‘뜨겁다’고 밝혔다.
리얼터닷컴은 부동산시장에 나온 주택이 얼마나 빨리 팔리는지 조사해 ‘부동산시장 인기지수’(Market Hotness Index)를 발표해 오고 있는데 지난 4월 미국의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택시장에 매물로 나온 집이 가장 빠른 시간에 팔린 도시는 미드랜드였다고 소개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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