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리카포스트 기자수첩]
하윈상가 찾은 휴스턴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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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340억달러의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오는 9월말부터는 2,000억달러 상당의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에 휴스턴 한인동포들 다수의 사업체가 있는 하윈상가 분위기는 마치 폭풍전야와 같다.
지난해 8월말 휴스턴 역사상 최악의 수해를 일으킨 허리케인 하비 이후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하원상가의 휴스턴 한인동포들은 수해의 공포에서 벗어나자마자 美中무역전쟁의 포화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하윈상가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대다수의 한인동포들이 중국산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데, 유가상승으로 가격이 오른데 이어, 관세로 인해 가격이 더 오르면 연말장사는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윈상가의 한인동포들 중에는 이런 엄중한 시기에 누구든 불쑥 찾아와 안타까운 얼굴로 “불경기로 많이 힘드시죠?”라고 물어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지난 2015년 9월 백주현 당시 휴스턴총영사가 불경기로 깊은 시름에 잠겨있던 하윈상가의 한인동포들을 방문해 “불경기로 많이 힘드시죠?”라고 물었다.
백주현 휴스턴총영사의 당시 하윈상가 방문은 홍권의 당시 휴스턴경제인협회장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홍권의 경제인협회장은 전달 휴스턴총영사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백주현 휴스턴총영사에게 하윈상가를 방문해 한인동포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홍권의 경제인협회장의 요청에 따라 백주현 휴스턴총영사는 심종섭 경제담당영사와 김동현 재외선거관 등과 함께 하윈상가의 한인업소들을 일일이 방문하며 불경기로 시름하는 한인동포들을 위로하고 격려도 하며, 혹시 도와줄 부분은 없는지 살펴봤다.
백주현 휴스턴총영사의 후임자인 김형길 휴스턴총영사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휴스턴총영사관이 휴스턴의 한인언론사들에 보내오는 보도자료를 보면 김형길 휴스턴총영사는 텍사스국무장관을 만나거나 아칸소주지사를 예방하는 등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김형길 휴스턴총영사는 지난 4월 마리 팔린(Mary Fallin) 오클라호마주지사도 예방했다. 임기제한으로 오는 11월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팔린 오클라호마주지사는 당시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시위에 나선 교사들을 더 나은 차를 사달라고 조르는 십대와 같다고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해 교사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휴스턴총영사관은 임기를 얼마 남지 않은 팔린 오클라호마주지사를 만난 김형길 휴스턴총영사가 에너지, 항공, 농식품 분야 등에서도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어떤 합의를 어떻게 했는지, 합의가 어떻게 지켜질지에 관한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구설수에 오른 오클라호마주지사를 만나 협력을 요청하는 심정의 단 10분의 1정도라도 美中무역전쟁으로 전전긍긍하는 하윈상가의 한인동포들을 돌아볼 수는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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