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미국서 외면당해”
텍사스론스타쳅터,
6.25전쟁 기념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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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68주년 기념식이 지난 23일(토) 오전 9시30분 미군참전용사회관(VFW Post 8790)에서 열렸다.
6.25전쟁에 참전한 휴스턴의 미군참전용사들이 개최한 이날 6.25전쟁 68주년 기념식에는 천병로 휴스턴6.25참전국가유공자회장과 회원들, David Shin(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 등 휴스턴의 한인단체장들, 그리고 김재휘 휴스턴총영사관 부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텍사스론스타쳅터(Texas Lone Star Chapter-Korean War Veterans·TLSC)의 로드 램지(Rod Ramsey)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에서 6·25전쟁이 발발한지 68년이 됐다며,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 이후 더 이상의 총성과 포성은 들리지 않지만 남북이 서로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고, 북미 간 냉전도 지속되면서 한반도에는 항상 군사적 긴장상태가 유지돼 왔다고 밝혔다. 램지 회장은 그러나 지난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됐다며 앞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싹트길 희망한다고 는 말했다.

이날 6.25전쟁 68주년 기념식에서 데이빗 벨라스코(David Velasco)도 북미정상회담 뒤 희소식을 접했다고 말했다. 6.25전쟁 미군 실종자(Missing In Action·MIA) 가족인 벨라스코는 자신의 나이 6살 때 6.25전쟁에 참전했던 형이 아직까지 돌아오고 있지 않고 있는데 부모가 돌아가시고, 형제자매도 모두 세상을 떠났다며 이제 가족 중 유일하게 자신만 남았는데 살아서 형의 유해를 모셔오길 간절히 희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합의했다.
미국 국방부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은 한국전쟁 이후 미군 7,700명의 유해가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그 중 5,300명의 유해는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차드 할퍼티(Richard L. Halferty) 전 TLSC 회장은 6.25전쟁에 참전해서야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한국이 일제의 압제에서 해방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북한의 침략을 받았고, 위기에 처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자신을 비롯해 수많은 미국의 젊은이들이 전쟁터에서 희생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할퍼티 전 회장은 “(한국전쟁은) 공산주의의 세력확장을 저지하는데 성공한 첫 번째 전쟁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역사에서 외면당하고 있다”는 조지 부시(George H.W. Bush) 전 미국 대통령의 지난 1990년 5월 연설을 인용해 한국전쟁은 미국에서 잊혀져가고 있고, 아울러 한국의 전쟁터에서 목숨을 바쳐 싸운 미군의 희생도 함께 잊혀져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천병로 휴스턴6.25참전국가유공자회장은 영어로 행한 기념사에서 자신은 “전투가 가장 치열하게 벌어졌던 강원도 인제의 전쟁터에서 운 좋게 살아남았지만, 한국전쟁에서 3만5000여명의 미군이 전사했고, 10만명 이상이 부상당했다”며 “미군의 희생이 없었으면 한국은 자유민주주의르 수호할 수도 없었고, 오늘날의 경계발전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며 미군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천 회장은 또 지난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은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새 시대를 여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미사일과 핵폭탄의 위협으로 벗어나 한국에 평화가 영속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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