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괴롭히는 경찰관 죽여달라”
휴스턴 자영업자, 경찰 청부살해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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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을 죽이라는 청부살해를 의뢰한 휴스턴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KTRK-TV 등 휴스턴의 언론매체들이 26일(화) 보도했다.
미국 지상파방송 ABC의 휴스턴 방송국 KTRK-TV(채널13)는 모하메드 모함메드(Mohamed Mohammed·47세)라는 이름의 중고자동차 사업자가 경찰관이 자신의 사업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청부살해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휴스턴에서 허리케인 하비로 침수된 자동차들을 수거해 해외에 판매하는 중고자동차 사업을 하고 있는 모함메드는 야적장이 넘치자 차를 길거리에 세워두기 시작했다. 경찰관이 자동차를 도로에 무단으로 세워두는 모함메드에 계속해서 티켓을 발부하자 화가 난 모함메드는 경찰관을 살해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함메드는 처음부터 청부살해를 결심한 것은 아니었다.
아트 아세베도(Art Acevedo) 휴스턴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모함메드가 처음에는 자신에게 계속해서 티켓을 발부하는 경찰관의 얼굴에 염산을 뿌리는 방법으로 ‘복수’할 생각이었지만, 생각을 바꿔 경찰관을 살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모함메드가 ‘히트맨’(Hitman) 즉 암살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누군가 휴스턴경찰국에 제보했다.
제보를 접수한 휴스턴경찰국은 곧 함정수사에 돌입했는데, 히트맨으로 위장한 형사가 모함메드를 만났다. 얼굴을 두건으로 가리고 야구 모자를 쓰고 나타난 모함메드는 히트맨으로 위장한 형사에게 착수금으로 500달러를 건네고, 청부살해에 성공하면 1,500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한편 모함메드는 히트맨에게 라마단이 끝난 후 경찰관을 살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히트맨으로 위장한 형사가 휴스턴경찰국이 가짜로 꾸민 살해현장 속의 경찰관 모습을 찍은 사진을 건넸을 때 모함메드는 몹시 기뻐했다. 이때 무장한 기동팀(SWAT team)이 모함메드를 체포했는데, 경찰은 모함메드의 주머니에서 청부살해로 약속한 1,500달러를 발견해 압수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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