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도 동성결혼 찬성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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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찬반의견 비율이 10년만에 역전됐다.
미국의 대중종교연구소(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PRRI)는 지난 5월1일 발표한 ‘LGTB 이슈에 대한 떠오르는 공감대: 2017년 미국인의 가치관 지도’(Emerging Consensus on LGTB Issue: Finding from the 2017 American Values Atlas)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난 2007년 동성결혼 합법화를 강력히 찬성한다는 의견이 13%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6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PRRI는 지난 2013년 조사에서도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43%였다며, 특히 당시 동성결혼 합법화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비율이 23%로 지난 2007년의 조사결과(24%)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연방대법원이 지난 2015년 동성결혼이 합법이라고 판결한 이후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1%로 급증했다.
PRRI는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의견이 크게 증가한 이유로, 동성결혼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인식이 변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3년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백인복음주의자(White Evangelical Protestant)의 비율이 71%였지만, 2017년 조사에서는 58%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보수주의적 개신교도로 알려진 몰몬(Mormon) 교인들도 2013년 68%가 동성결혼을 반대했지만, 2017년에는 53%로 낮아졌다.
히스패닉(Hispanic Protestant) 개신교인들 사이에서 동성결혼에 반대한다는 비율이 가장 크게 낮아졌다. 지난 2013년 히스패닉 개신교인 65%가 동성결혼을 반대했지만, 2017년에는 45%로 감소했다.
흑인 개신교도들도 지난 2013년 57%가 동성결혼에 반대했지만, 2017년에는 43%로 낮아졌다.
PRRI는 이번에 LGTB 차별에 대한 교인들의 의견도 조사했다. LGTB는 여성동성애자(Lesbian), 남성동성애자(Gay), 성전환자(Transgender), 그리고 양성애자(Bisexual)의 첫 글자를 조합해 주로 성소수자를 지칭할 때 사용된다.
개신교파들 중에서 법으로 LGTB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던 교파는 유니테리언(Unitarian) 또는 유니버설리스트(Universalist)로 나타났다. 유니테리언/유니버설리스트의 95%가 LGTB를 법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니테리언/유니버설리스트에 이어 유대인(Jewish)의 80%가 법으로 LGTB를 보호해야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불교도도 78%가 법으로 LGTB를 보호해야 한다는데 찬성입장을 보였다.
LGTB를 법으로 보호하는데 반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개신교인들은 백인복음주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백인복음주의자의 44%가 법으로 LGTB를 보호해야 한다는데 찬성했지만, 조사대상 개신교도들 가운데 가장 많은 35%가 LGTB를 법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의견을 표했다.
LGTB를 법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에 강력한 반대의견을 나타낸 교인들은 흑인 개신교(Black Protestant) 소속의 교인들로 14%가 법으로 LGTB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몰몬교인의 40%가 동성결혼을 지지했지만, LGTB를 법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69%가 찬성해 동성결혼 합법화와 LGTB 법적보호에 대해서는 의견차를 보였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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