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 시장
“Andrew Yoo 의견 듣고 싶다”
유영갑씨,시장직속
‘총기범죄예방위원회’ 위원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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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갑(Andrew Yoo)씨가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시장이 시장직속 기구로 설치한 ‘총기범죄예방위원회’(Commission Against Gun Violence)의 위원으로 위촉됐다.
휴스턴 인근 산타페고등학교에서 5월18일(금) 발생한 교내 총기참사로 10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후 5일째 되는 5월23일(수) 37명으로 구성된 총기범죄예방위원회를 시장직속으로 설치하고 5월31일(목) 첫 모임을 가졌다.
해군 출신으로 현재 미국여자프로축구(National Women’s Soccer League·NWSL) 소속 휴스턴 대시(Houston Dash)에서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헤일리 카터(Haley Carter)가 위원장을 맡은 총기범죄예방위원회에는 현재 법대에 재학 중인 유영갑씨를 비롯해 변호사, 의사, 경찰관, 시공무원, 학생, 교사, 그리고 총기사건 피해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유영갑씨는 지난 1일(금) 서울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타페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내 총기참사는 자신의 자녀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경각심을 갖고 터너 시장이 새롭게 구성한 총기범죄예방위원회 활동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휴스턴 한인동포들에게 요청했다.
실베스터 터너 시장이 자신을 총기범죄예방위원회 37명의 위원들 중 한명으로 위촉한 이유에 대해 대학재학 당시 ‘캠퍼스캐리’(Campus Carry)로 불리는 텍사스 대학 내 총기소지허가를 반대하는 활동에 적극 참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영갑씨는 약 3년 전 에니스 파커 전 휴스턴시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학생대표로 캠퍼스캐리의 문제점을 지적한 적이 있었다며, 법대에 진학하기 전 휴스턴시장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등 휴스턴시와 인연을 맺은 것도 터너 시장이 이번에 시장직속으로 설치한 총기범죄예방위원회에 위원으로 선정되는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터너 시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총기범죄예방위원회의 첫 번째 회의에서 산타페고등학교에서 교내 총기참사 사건이 발생한 이후 총기안전과 교내 총기사건근절, 그리고 안전한 학교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자신은 이런 시민들의 요구가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장 직속기구로 총기범죄예방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유영갑씨는 기자회견에서 텍사스 학교들의 일제히 개학하는 8월까지 총기범죄예방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을 터너 시장이 총기범죄예방위원회에 요청했다며, 자신을 비롯한 위원들도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총기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마련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터너 시장은 공항을 비롯해 관공서 건물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돼 있다고 지적하고 교내 총기참사를 예방하기 위해 텍사스 각급 학교들에도 출입구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다.
터너 시장은 또 총기범죄예방위원회의 역할은 교내 총기참사예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6년 이후 휴스턴에는 연평균 293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살인사건이 총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터너 시장은 총기범죄예방위원회에 교내 총기사고예방안과 별도로 내년 1월 이전까지 총기사건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위원들에게 요청했다.
유영갑씨는 총기범죄예방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면 휴스턴시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텍사스주의회와 연방의회의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득하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휴스턴의 한인동포들이 다수 살고 있는 이곳 휴스턴이 총기사건으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총기범죄예방위원회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지난 5월31일 열린 총기범죄예방위원회의 첫 번째 회의는 터너 시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산타페고등학교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휴스턴시가 시청사 안에 걸어 놓은 ‘산타페 배너’에 위원들이 서명하는 것까지 언론에 공개했는데, 이후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한편 터너 시장이 시장직속기구로 설치한 총기범죄예방위원회의 첫 회의는 그랙 애보트 텍사스주지사가 40페이지에 달하는 학교안전수립방안을 발표한 이후에 이루어졌는데, 앞으로 총기범죄예방위원회가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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