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수비대, 스페인어 사용한다고 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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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민권자 2명이 영어에 ‘억양’()이 있다는 이유로 국경수비대의 검문을 받았다고 KRTV-TV가 지난달 16일(수) 보도했다.
몬태나(州) 그레이트폴스(Great Falls) 시(市)에서 방송되는 KRTV-TV는 텍사스에서 태어나 몬태나 하브(Havre)에 살고 있는 애나 수다(Ana Suda)라는 히스패닉 여성은 우유와 계란을 사기 위해 친구와 함께 주유소편의점에 들어갔다. 이 편의점에 있던 국경수비대원이 수다가 친구와 스페인어로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검문했다. 국경수비대원으로부터 ‘서류’를 요구받은 수다는 물건값을 치루고 신분증을 보여준 후 주차장에서 신분증을 확인하는 국경수비대원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수다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에서 왜 신분증을 요구했는지 묻는 수다에게 자신의 이름이 오닐(O’Neal)이라고 밝힌 국경수비대원은 “내가 당신에게 신분증을 요구한 이유는 내가 편의점에 들어왔을 때 당신들이 이 지역에서는 좀체 들어볼 수 없는 스페인어로 이야기했지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장면이 나온다.
체류신분을 조회한 오닐 요원은 약 35분 후 수다와 친구가 떠나는 것을 허락했다.
수다는 방송에서 당시 받은 충격으로 아직도 떨리는 가슴이 진정되지 않는다며 텍사스에 있는 가족들이 자신을 걱정해 몬태나가 어떠냐고 묻는데, 지금까지 몬태나에 살면서 이런 일을 처음이라고 대답했다며 어느 주보다 몬태나 사람들은 친절하고 자신도 몬태나를 좋아하지만 이번 일은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수다는 또 자신의 남편은 몬태나 교도소 간수로 일하고 있다며 국경수비대 요원에게 검문 당했다는 말에
수다는 영상을 본 7살 딸이 “엄마 우리 더 이상 스페인어로 말하면 안돼”라고 물었지만 딸에게 “너는 2개 언어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하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대답했다며, 이 사실은 자신의 딸에게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수다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중에는 “언제부터 (영어가 아닌) 외국어를 사용했다고 범죄용의자가 됐나”라고 질문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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