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대형 총기사건 · 사망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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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금) 산타페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으로 지난 1982년 이후 텍사스는 대형 총격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주(州)에 오르는 한편, 대형 총격사건 사망자 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스턴 코리아타운에서 남쪽으로 약 50마일 거리에 위치한 산타페시(市)에 소재한 산타페고등학교에서 18일 이 학교에 다니는 디미트리오스 파고르치(Dimitrios Pagourtzis·17세)가 아버지의 산탄총과 권총 등을 난사해 학생과 교사 등 10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당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이날 일어난 참극은 지난해 11월 텍사스의 소도시 소재 교회에서 26명이 사망하는 총격참사가 발생한 지 6개월여만에 또 다시 대형 총격참사가 텍사스에서 발생했다.
지난 1982년부터 발생한 대형 총격참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은 역시 지난해 10월 라스베가스에서 발생한 총격참사로, 당시 사건으로 58명이 숨졌다.
지난 1982년 이후 텍사스에서 발생한 대형 총기참사들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발생한 총격사건은 1991년 10월 킬린 소재 루비스레스토랑에서 일어났다. 킬린 총격사건의 범인은 자신의 포드트럭을 몰로 레스토랑 입구를 들이 받은 후 총을 난사했는데, 이날 총격참사로 23명이 숨졌고 27명이 부상당했다.
이후 2009년에 발생한 대형 총격참사도 킬린에서 일어났는데, 당시 포트후드부대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했던 정신과의사가 총을 난사해 12명이 숨지고 30명이 총상을 입었다.
2009년 포트후드부대 총격참사에 이어 2017년 텍사스 서덜랜드스프링스의 제1침례교회에서 총격참사가 발생했고, 이어서 지난 18일 또 다시 산타페고등학교에서 10명이 숨지는 대형 총격참사가 일어났다.
지난 18일 산타페 총격사건은 대형 총격참사가 학교에서 발생했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충격적이었다. 텍사스에서 일어난 대부분의 대형 총격참사는 학교가 아닌 곳에서 발생했는데, 지난 2월14일 플로리다 파크랜드의 마조리스톤맨더글러스고등학교에서 17명이 사망한 총격참사가 발생한 이후 3개월여 만에 텍사스에서도 교내 총기참사가 되풀이 됐다.
지난 2013년 이후 미국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사망한 희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교내 총격사건의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5년과 2017년으로 각각 65명이 숨졌다. 그러나 올해 겨우 5개월이 지났지만, 교내 총기사건 희생자 숫자는 벌써 33명에 이른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전쟁터에서 사망하는 군인의 숫자보다 총에 맞아 죽는 민간인 사망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75년부터 2017년까지 전쟁으로 사망한 군인은 약 120만명이지만 1968년부터 2015년까지 총격사건으로 희생된 민간인의 숫자는 153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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