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끌려는 꼼수 같다”
유 전 지점장 복직 미적대는 뱅크오브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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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지점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복귀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른 은행에 빼앗기지 않겠다.”
“더 높은 직급과 더 나은 대우가 제공될 것이다.”
“케빈 김 은행장도 유 전 지점장의 복직을 약속했다.”
“나를 믿어 달라.”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 유유리 전 스프링브랜치지점장의 복직을 요구하는 휴스턴 한인동포들에게 제이피박(JP Park) 상무는 유 전 지점장이 복직할 것이라고 거듭, 거듭 이야기했지만, 언제 복귀시킬 것인지 확답해 달라는 요구에는 확답은 피한 채 거듭, 거듭 자신을 믿어달라고 말했다.
박 상무는 지난 16일(수) 유 전 지점장의 복직을 요구하는 휴스턴의 한인동포들을 만났다. 이날 박 상무는 유 전 지점장의 사퇴와 관련해 휴스턴 한인동포들이 문제를 제기한 테드 김 텍사스본부장은 2선으로 물러나고, 자신이 일선에 나서 휴스턴을 비롯한 텍사스 각 지점을 관리하게 됐다고 본사의 결정을 알렸다.
박 상무는 윌셔은행과 BBCN의 합병으로 탄생한 뱅크오브호프는 그동안 융자업무를 지점운영과 분리해 지점장들과 지점관리는 텍사스본부장을 맡은 테드 김 전무가 총괄했는데, 이번 유 전 지점장의 사퇴로 업무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합병 이전 자신이 윌셔은행에서 근무할 당시 텍사스 지점을 총괄했듯이 앞으로 자신이 테드 김 전무를 대신해 텍사스 지점업무까지 맡는다고 밝혔다.
박 상무에 따르면 테드 김 전무에 대한 조처가 내려진 것은 분명해 보지만, 동포들이 요구하는 유 전 지점장의 복직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다.
유 전 지점장의 복직을 요구하는 동포들을 대표해 케빈 김 은행장도 만난 최종우 전 휴스턴대한체육회장은 박 상무가 만나자고 연락해 와 LA본사에서 데이빗 김 전무가 내려와 유 전 지점장의 복직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연로하신 어르신들까지 모셔놓은 자리에서 유 전 지점장을 언제 복귀시킬지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아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최 전 체육회장은 이날 모임에서 박 상무가 유 전 지점장의 복귀시점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자 앞으로 2주 안에 결론이 내려지지 않으면 LA본사 방문당시 이미 예고한데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최 전 체육회장과 함께 LA본사를 방문해 케빈 김 은행장을 만난 헬렌장 전 휴스턴한인회장도 뱅크오브호프가 유 전 지점장이 일을 열심히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복직에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면 앞서도 경고했듯이, ‘나이’ ‘성’ ‘국제결혼’ 등의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전 한인회장의 발언은 유 전 지점장이 나이가 많아서, 혹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또는 국제결혼을 했다는 것 때문에 뱅크오브호프로부터 인사 상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며, 복직문제가 조속히 결정되지 않으면 연령차별, 성차별 등으로 문제를 확대시킬 수 있다는 취지의 경고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체육회장은 케빈 김 은행장이 이번 유 전 지점장의 사퇴문제를 통해 테드 김 텍사스본부장과 데이빗 김 전무, 그리고 자신에게 이어지는 보고라인의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회의실 테이블을 손으로 내려치며 격앙해 테드 김 텍사스본부장과 데이빗 김 전무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질 줄 알았는데, 소나기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끌기용 꼼수는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취지의 설명을 이어갔다.
최 전 체육회장은 특히 적어도 데이빗 김 전무가 이날 휴스턴에 내려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유 전 지점장의 복직문제를 매듭지을 줄 알았는데, 뱅크오브호프 측의 일처리에 크게 실망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최 전 체육회장은 2주간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지만, 그 사이 언제든지 1인 시위 등 모든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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