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CH vs KAA & KCC” 합병위원회, 22일(화) 두 번째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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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CCH가 좋겠다.”
“KAA & KCC는 어떤가?”
지난달 30일(월) 휴스턴한인회관에서 ‘합병위원회’가 열렸다. 휴스턴한인회에서 신창하(David Shin) 휴스턴한인회장과 심완성(Mark Shim) 수석부회장, 코리안커뮤니티센터(Korean Community Center·KCC)에서 윤건치 이사, 휴스턴 한인단체 대표로 하호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과 박은주 휴스턴한인학교장, 권철희 변호사와 신지호 변호사, 그리고 개정정관 법률자문을 위해 엔드류 김 변호사와 휴스턴총영사관의 김재휘 부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합병위원회에서 KCC와 휴스턴한인회를 합병했을 때 영어표기를 어떻게 할지를 놓고 의견이 오갔다.

“등록회원만 투표하게 하자”
윤건치 KCC 이사는 KACCH(Korean America Community Center of Houston)를 제안했고, 권철희 변호사는 KAA & KCC(Korean American Association & Korean Community Center)가 좋겠다고 제안했다.
‘합병위원회’가 이날까지 논의한 바에 따르면 휴스턴한인회가 30대를 이어오면서 사용해온 KAAH(Korean America Association of Houston)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합병위원회’는 또 휴스턴한인회 영문표기와 함께 ‘회원의 구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2주전 ‘생각하는 신문’ 코메리카포스트의 단독보도로 소개한 것과 같이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은 개정되는 휴스턴한인회 정관에서 회원을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과 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회원으로 구분해 회비를 납부한 회원에 한해 투표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조항을 삽입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은 회비를 얼마로 결정할지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0달러에서 20달러 사이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윤건치 KCC 이사는 이전 휴스턴한인회 중에도 회원에게 회비납부를 요구한 적이 있었다며 회비부과에 동의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권철희 변호사는 회원에게 회비를 부과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투표’라는 방식으로 회원의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도록 하려면 회비부과보다는 등록회원제를 고려해 보는 것이 대안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권 변호사의 주장은 휴스턴한인회장 선거 및 정관개정 찬반 등 회원들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회비를 납부한 회원에게만 투표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으로 등록한 회원에게 투표자격을 주자는 취지의 제안이다.
권 변호사는 미국의 투표시스템도 모든 시민권자에게 투표에 참여할 권리를 부여하지만, 실제로 투표장에 가서 투표할 수 있는 시민권자는 ‘유권자등록’을 마친 시민권자인것과 마찬가지로 휴스턴한인회도 휴스턴 한인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고 투표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지만, 실제로 투표장에서 투표하기 위해서는 회원으로 등록된 회원만 가능하도록 정관을 개정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산하조직 운영방법은?
휴스턴한인회 영어표기 방법과 투표자격이 있는 회원에 대한 논의와 함께 합병위원회가 심도 있게 논의한 것은 휴스턴한인회 산하에 편입될 여러 단체를 어떻게 운영할지와 자금조달 및 배분을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에 관한 내용이었다.
KCC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휴스턴한인회는 합병이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휴스턴한인학교와 휴스턴한인문화원 등 KCC 산하에 있던 조직을 어떻게 관리, 운용할지 개정되는 정관에 명시해야 한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은 휴스턴한인학교는 현재 KCC 산하단체지만 학교예산과 학사운용 등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KCC와 휴스턴한인회가 합병해도 휴스턴한인학교 등 산하단체는 같은 구조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박은주 휴스턴한인학교장도 코메리카포스트와의 전화통화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휴스턴한인학교가 KCC와 합병된 후 학교운영에 변화가 있었고, 이제 겨우 적응하려는 순간 KCC가 휴스턴한인회와 합병된다는 소식에 휴스턴한인학교를 휴스턴한인회 산하단체로 운영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합병위원회가 휴스턴한인학교에 무엇을 원하는지 휴스턴한인학교는 통합 후 휴스턴한인회에 무엇을 요구할 수 있는지를 알기 위해 합병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밝힌 만큼, 통합 이후 어떻게 운영될지를 놓고 각 산하단체장들이 고민하는 모습도 감지됐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을 비롯한 합병위원회도 모금한 기금을 각 산하단체에 어떻게 분배할지가 숙제라며, 기부를 받을 때 어느 산하단체를 지원할지 특정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특정하지 않았을 경우 기부금을 어떻게 배분하고 사용할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방안 고민해 달라”
10인으로 구성된 ‘합병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하호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첫 모임은 개정하려는 휴스턴한인회 정관에 포함돼야 중요한 내용으로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는 자리라고 소개하고, 회장과 이사장의 권한과 책임, 이사회 구성조건, 그리고 각 산하단체의 자금운용방법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 다음 모임에서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부탁했다.
4월30일 첫 모임을 가진 합병위원회는 예정됐던 5월15일 대신에 5월22일(화) 두 번째 모임을 갖기도 했다.
합병위원회는 두 번째 모임에서 지난달 30일 가졌던 첫 번째 모임에서보다 더 구체적인 휴스턴한인회장 정관 개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은 합병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은 휴스턴한인회 정관개정과 관련해 무료법률자문을 약속한 2곳 로펌의 한인 변호사들의 검토를 거쳐 6월26일까지는 개정초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은 영어로 작성된 개정안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작업도 6월26일까지는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은 6월26일까지 개정정관을 확정한 후 7월 초 공청회를 개최한 후 8월15일 열리는 8·15 광복절 행사에서 확정짓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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