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아시안인구 2배 늘었는데
휴스턴 한인인구도 2배 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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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지역의 아시인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스대학의 킨더연구소(Kinder Institute)가 23일 발표한 ‘2018 휴스턴 지역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휴스턴을 포함하고 있는 해리스카운티(Harris County)와 슈가랜드와 케이티가 속해 있는 포트밴드카운티(Fort Bend County), 그리고 우드랜드와 콘로가 속한 몽고메리카운티(Montgomery County)의 아시안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킨더연구소가 연방센서스의 인구자료를 토대로 휴스턴 지역의 인구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1960년대 휴스턴을 포함하고 있는 해리스카운티의 아시안 인구는 해리스카운티 전체인구의 0.3%밖에 안 되는 미미한 숫자였다. 그러나 해리스카운티의 아시안 인구는 1970년대 0.8%로 증가한 후 2000년대 7%로 약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킨더연구소는 2016년 현재 해리스카운티의 아시안 인구는 전체인구의 8%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해리스카운티의 아시안 인구가 증가하는 동안 휴스턴 주변 카운티에서도 아시안 인구가 증가했다. 특히 포트밴드카운티의 아시안 인구증가는 ‘폭발적’이라 할 만큼 증가폭이 컸다. 휴스턴에서 남쪽으로 약 20마일 거리에 위치한 슈가랜드와 휴스턴 서쪽으로 역시 약 20마일 거리의 케이티를 포함하고 있는 포트밴드카운티의 지난 1990년 아시안 인구는 전체 포트밴드카운티 인구의 7%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10년 후인 2000년 포트밴드카운티의 아시안 인구는 13%로 거의 두배 가량 증가했다. 2010년에도 포트밴드카운티의 아시안 인구가 크게 증가해 카운티 전체인구의 19%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킨더연구소는 2016년 포트밴드카운티의 아시안 인구는 21%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는데, 포트밴드카운티 주민 10명 중 2명은 아시안이라고 볼 수 있다.
휴스턴에서 북쪽으로 약 30마일 거리에 위치한 우드랜드를 포함하고 있는 몽고메리카운티의 아시안 인구는 해리스카운티와 포트밴드카운티에 비해 적지만, 몽모메리카운티에서도 아시안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1%에 지나지 않았던 몽고메리카운티의 아시안 인구는 2010년 4%까지 성장했는데, 2016년에는 1% 더 증가한 5% 정도로 예상된다.

한인인구도 늘었을까?
휴스턴 지역의 아시안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왔고, 신흥도시로 각광받고 있는 슈가랜드와 케이티를 포함하고 있는 포트밴드카운티의 아시안 인구는 20년 사이 2배 이상 성장했다.
포트밴드카운티 정도는 아니지만 휴스턴이 속한 해리스카운티에서도 아시안의 인구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4%였던 해리스카운티의 아시안 인구비율이 2010년 8%로 2배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리스카운티와 포트밴드카운티의 아시안 인구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동안 한인의 인구도 2배 이상 증가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휴스턴 한인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듯이 “아니올시다!”
휴스턴에 오일쇼크가 닥쳐오면서 살던 집을 버리고 야반도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던 1986년전까지 휴스턴의 한인인구가 4만명, 혹은 5만명이었다고 기억하는 한인들이 있다. 오일쇼크 이전에는 식당도 많았고, 최성수, 인순이 등 인기가수가 초청돼 올 정도의 대형 캬바레가 있을 정도로 휴스턴의 한인경제가 좋았던 시절도 있었다고 당시를 추억하는 한인들도 여전히 많다.
그러나 오일쇼크가 나면서 많은 휴스턴 한인들이 달라스로 조지아 애틀랜타로 이주해 가면서 한인인구의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휴스턴의 한인인구는 줄고 달라스와 애틀랜타의 한인인구는 휴스턴에서 온 한인들로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휴스턴의 한인경제가 크기 위축됐다는 소리가 오래전부터 나왔다. 휴스턴 한인경제가 위축되는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는 한인인구의 정체, 내지는 감소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생각하는 신문’ 코메리카포스는 휴스턴 한인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비즈니스노하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휴스턴이 비록 볼 것 없는 도시라지만, 먹고 살만한 비즈니스가 많이 있다면 한인인구가 대거 몰려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휴스턴에 사는 동안 같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지혜를 서로 나눠 한인인구도 급증하는 휴스턴 한인사회로 만들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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