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휴스턴의 S대학”
Sang-rock College,
제12회 수료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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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대학이 21일(토) 휴스턴한인중앙장로교회 본당에서 제12회 수료식을 가졌다.
휴스턴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휴스턴한인중앙장로교회 부설 상록대학은 지난 2003년 가을 42명으로 출발해 12번의 수료식을 가졌는데, 올해 봄학기에는 19명의 4년 수료생과 5명의 6년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날 수료식 축사에서 김형길 휴스턴총영사는 지난해 부모님을 모두 여의었다며, 상록대학 수료식에서 휴스턴 한인동포사회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소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김형길 휴스턴총영사는 상록대학은 텍사스 최고 명문대학이라고 생각한다며, 상록대학이 훌륭한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고하고 봉사한 휴스턴한인장로교회의 장로, 집사, 권사, 강사, 그리고 모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형길 휴스턴총영사는 텍사스 최고 명문대학을 수료한 어르신들에게 수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하고, 모세를 예로 들면서, 왕궁에서 40년을 보냈고, 또 다시 광야에서 40년을 보냈던 모세는 80세에 비로소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고 40년을 동안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했다고 설명했다.
김형길 휴스턴총영사는 80세에 비로소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는 소명을 시작했던 모세와 같이 휴스턴 한인사회의 연로하신 어르신들도 동포사회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모국과 자손과의 다리, 즉 연결고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형길 휴스턴총영사는 자손대대로 내려온 소중한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후세에 알리는 한편, 후세들이 한국 역사와 문화에 자부심을 갖도록 어르신들이 이끌어 줄 수 있다며 다시 한 번 후세들과의 가교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지난 3월 제31대 휴스턴한인회장으로 취임한 신창하(David Shin) 휴스턴한인회장은 이날 상록대학을 수료하는 어르신들에게 향후 휴스턴한인회가 추진하려는 사업을 소개했다.
젊게 사는 방법은 늘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한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은 하오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에게 경로사상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은 한국어 보다는 영어가 더 편한 1.5세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문제가 없는 자신은 주류사회 정·재계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확장해 주류사회로부터 동포단체를 위한 기금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 최근에도 브랜다 스타딕 휴스턴시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휴스턴한인회관에 대한 휴스턴시의 추가지원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은 또 휴스턴에는 주류사회 인사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는 한인1.5세, 2세들이 다수 있다며, 지난해 휴스턴총영사관이 한인1.5세, 2세들을 초청한 가운데 가진 행사에서 법조계와 의료계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며 두각을 나타내는 한인1.5세, 2세들을 많이 만났는데, 특히 하버드법대 출신으로 컨티넨탈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의 합병에 참여했던 한인2세 변호사가 휴스턴한인회 정관개정 작업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하오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은 지난 15년 동안 휴스턴 한인동포사회 어르신을 섬겨오면서 경로사상을 실천하는 휴스턴한인중앙장로교회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특히, 상록대학에서 수고한 47명의 강사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하오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은 자신의 부모조차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인데, 교회가 매주 어르신을 섬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로 동포사회에 귀감이라고 말했다.
하오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은 ‘잘 살고, 잘 늙고, 잘 죽자’는 것이 노인들의 좌우명인데 상록대학은 노인들에게 잘 사는 방법을 가르쳐 줘서 잘 늙을 수 있게 도와주는 한편, ‘천국행 표’를 얻는 방법까지 알려줘 잘 죽는 것이 어떤 것인지 가르쳐 주고 있다며 상록대학을 칭찬했다.
하오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은 그러나 상록대학 수료생들에게 어른답게 행동할 것도 당부했다. 하오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은 나이가 많다고 모두가 어른은 아니라며 어른으로서 존경받을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오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은 10만달러의 재산을 모아놨다면 은행에 쌓아놓기보다는 친구들을 불러내 밥도 사고 차도 마시면서 여생을 보내는 것이 어른다운 모습일 수도 있다며 후세에 모본을 보이는 어른이 되자고 제안했다.
하오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은 한국에서는 ‘S’로 시작하는 대학이 최고 대학이라면 휴스턴에는 ‘S’로 시작하는 상록대학이 최고 대학이라고 거듭 상록대학을 칭찬했다.

양동욱 기자

<상록대학 4년 수료생 김광자 여사>

안녕하세요. 저는 상록대학 4년 수료생 김광자입니다.
먼저 감사와 행복이 가득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조금만 주저, 주저하고 쉬어도 한없이 엄청나게 퇴보해 가는 삶을 생각하면 평생 배움터인 우리 상록대학은 빠르게 변해가는 이 세상에서 그래도 뒤처지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달팽이처럼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듯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자부심과 희망을 갖게 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스마트폰반에서 3~4년간 즐겁게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요즈음 스마트폰의 편리하고 유용하며 온 세상의 재미있고 알아야 할 뉴스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으나 스마트폰 세대가 아닌 우리가 그 복잡하고 섬세한 작은 기계를 최소한의 작동법을 익히려면 자녀들조차도 귀찮아하며 가르쳐주길 싫어합니다. 그러나 이해가 느리고 자꾸 잊어버리고 엉뚱한 질문을 하는 나이든 학생들에게 언제나 인내심을 갖고 친절하고 나이스하게 설명하고 가르쳐 주시는 박시영 선생님을 비롯해서 마주칠 때마다 밝은 웃음으로 반겨주시고 바쁜 걸음으로 오가며 상록대학의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재미있는 시간을 제공하며 이끌어주시는 여러 선생님들의 헌신에 감사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남녀선교회에서 정성을 다해 준비한 맛있는 점심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고등어조림이랍니다.
특히 이재호 학장님께서 십년도 훨씬 전에 꿈꾸시고 실천에 옮기셔서 이렇게 아름다고 풍성한 배움의 터에서 자칫 도태되고 주저앉아 답답하게 희미한 내일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많은 황혼의 세대들에게 활기찬 내일과 배움의 기쁨을 선물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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