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오룩 오차범위 내 접전
애보트-화이트·발데즈도 예상 외 접전

0
48

텍사스 연방상원의원선거에 출마한 테드 크루즈(Ted Cruz) 공화당후보와 베토 오룩(Beto O’Rourke) 민주당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스턴크로니클은 18일(수) 퀴니팩대학(Quinnipiac University)이 4월12일부터 17일까지 텍사스 유권자 1,029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7%가 크루즈 현 텍사스 연방상원의원을 지지했고, 44%는 오룩 전 텍사스 연방하원의원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퀴니팩대학이 실시한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은 ±3.6%포인트로 두 후보는 현재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크루즈 공화당후보는 고령층 유권자로부터 더 높은 지지를 얻은 반면 오룩 민주당후보는 젊은층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세부터 64세까지의 연령대에서는 크루즈 공화당후보가 53%의 지지율로 41%의 지지율을 기록한 오룩 후보에 앞섰지만, 18세에서 34세까지의 연령대에서는 오룩 민주당후보가 50%의 지지율로 34%의 지지율을 보인 크루즈 공화당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퀴니팩대학은 텍사스주지사선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텍사스주지사선거에는 그랙 애보트(Greg Abbott) 현 텍사스주지사가 공화당후보로 출마했고, 민주당에서는 엔드류 화이트(Andrew White)와 루페 발데즈(Lupe Valdez) 달라스카운티셰리프가 후보로 출마했는데, 두 후보 모두 과반득표에 실패해 5월22일 실시되는 결선투표에서 후보자가 가려진다.
퀴니팩대학은 애보트 주지사가 화이트와 맞불을 때, 그리고 발데즈와 겨룰 때를 상정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애보트 주지사가 누구와 경쟁해도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보트 주지사가 화이트 민주당후보와 맞붙었을 때 48-41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고, 발데즈 셰리프와 겨뤘을 때는 49-40로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트리뷴은 퀴니팩대학의 여론조사에서 애보트 주지사가 민주당후보를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공화당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수의 아성으로 불리는 텍사스에서 공화당은 지난 24년 동안 실시된 주지사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여기에 애보트 주지사에 대한 업무수행평가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공화당은 11월6일(화) 실시되는 텍사스주지사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퀴니팩대학은 여론조사에서 현재 애보트 주지사는 민주당후보인 화이트와 발데즈 셰리프 모두에게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퀴니팩대학의 여론조사결과에 민주당후보들은 고무된 듯하다. 특히 화이트 민주당후보는 애보트 주지사와의 경쟁에서 자신이 발데즈 셰리프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민주당 결선투표에서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3월6일 실시된 민주당 경선에서 화이트 후보는 27.37%를 득표해 42.89%의 표를 얻은 발데즈 셰리프에 뒤졌다. 당시 경선에 출마한 9명의 민주당후보들 가운데 누구도 50% 이상을 득표하지 못했기 때문에, 1·2위 후보가 5월22일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민주당후보로 오는 11월6일 실시되는 텍사스주지사선거에 출마한다.
퀴니팩대학은 스마트폰과 유선전화면접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퀴니팩대학의 여론조사는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퀴니팩대학이 텍사스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퀴니팩대학은 10여년 이상 오하이오, 버지니아, 플로리다 등 격전지를 중심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왔다.

양동욱 기자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