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고 가장 높은 휴스턴 아시안은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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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인동포들이 이용하는 아시안은행들 가운데 수신고가 가장 높은 은행은 어디일까?
수신(受信)이란 금융업무를 하는 회사, 즉 은행 등에서 고객의 돈을 맡아 예금으로서 예치하는 일을 의미한다. 수신의 반대말은 돈을 빌려주는 여신(與信)이다. 대부분의 은행은 여신, 즉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대출을 통해 이익을 얻는다. 따라서 고객이 돈을 잘 갚는 대출이 많으면 많을수록 은행은 돈을 번다. 그러나 은행이 대출을 하려면 일정비율의 예금을 예치해야 한다. 다시 말해 돈이 없는 은행은 고객에게 돈을 빌려줄 수도 없다는 것이다.
지난 2008년 이후 세계 금융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당시 대부분의 은행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자 미국 은행권에서는 좀체 구경하기 어려웠던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은행들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예금금리를 잇따라 올리는가 하면 심지어 공짜 항공권과 같은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해 예금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당시 수신(受信)에 실패한 은행들은 파산했는데, 문을 닫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중소형 규모의 은행이었다.
대형 은행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던 시티은행의 경우 신규 예금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당좌계좌를 개설하고 1,000달러만 예금해도 6개월짜리 CD에 최고 4%까지의 금리를 보장해 주는 상품을 대대적으로 광고했다. 당시 미국중앙은행(FRB)이 기준금리를 1%까지 인하했지만 돈이 필요했던 은행들은 CD 금리를 금리 인하 이전보다 오히려 더 높은 2% 후반 대를 유지하는 기이한 현상도 나타났다.
금융계에서는 또 다시 2008년도와 같은 경기침체가 오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기업에 대한 대규모 세금감면을 단행하면서 세수가 줄었지만, 오히려 정부의 재정지출은 늘어나 미국이 빚을 갚느라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은행의 수신고는 중요하다.
‘생각하는 신문’ 코메리카포스트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자료를 바탕으로 휴스턴 한인동포들이 주로 이용하는 아시안은행들의 수신고를 확인했다.
휴스턴에서 영업 중인 아시안은행으로는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메리칸제일은행(American First National Bank·AFNB), 캘리포니아에 본사가 있는 한인계 은행인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와 한미은행(Hanmi Bank), 그리고 대만계 은행인 이스트웨스트뱅크(East West Bank) 등이 있다.
휴스턴 코리아타운에 지점을 두고 있는 아시안은행들의 수신고를 비교해 보면 AFNB의 2017년 수신고는 59,140,000달러를 기록했다. AFNB는 2015년 53,354,000달러에서 2016년 54,403,000달러로 수신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AFNB는 2개 지점에서 1억달러가 넘는 수신고를 기록하고 있다.
뱅크오브호프는 휴스턴 코리안타운에 위치한 스프링브랜치지점의 영업을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해 FDIC에 보고된 자료가 없다. 뱅크오브호프 하윈지점의 수신고는 2015년 54,552,000달러에서 2016년 64,938,000달러로 상승했다가 2017년 61,568,000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한미은행의 휴스턴 코리아타운 지점의 수신고는 2015년 31,917,000달러에서 2016년 39,366,000달러로 상승했지만 2017년에는 39,346,000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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