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나치’로 알려진 한인 체포돼
“엄마는 미혼모···생부는 정신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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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한국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나는 ‘영어로 말해’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에서 꺼져”라고 말했다.
“유럽인과 동아시안 여러분. 이곳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면 당신네들 그 더러운 문화는 버리세요. 미국문화에 동화되지 않을 거면 그냥 X발 우리나라에서 꺼지세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극단주의 성향을 보이며 ‘아시안나치’(Asian Nazi)라는 별칭을 얻은 한인 유훈종(Heon “Hank” Jong Yoo·24세)씨가 지난 6일(금) 체포됐다고 뉴스위크(Newsweek) 등 미국 언론들이 10일(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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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달라스에서 동쪽으로 약 100마일 거리에 위치한 타일러(Tyler)에 거주하고 있는 유씨는 총기를 구입과정에서 허위로 진술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Bureau of Alcohol, Tobacco, Firearms and Explosives·ATF)에 체포됐다.
“미국이여 영원할지라. 유대인과 무슬림에게는 죽음을. 공화국의 모든 적들에게 죽음을. 워싱턴을 찬양하라!”라는 설명과 함께 기(旗)를 배경으로 나치 식 인사를 하는 모습의 사진을 스냅챗(Snapchat)에 올린 유씨는 그동안 자신의 SNS에 나치(Nazi), 극우보수(Alt-Right), 그리고 신남부연합주의(Confederate)를 상징하는 표현물을 게시하는가 하면, ‘흑인생명도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흑인인권운동단체를 공격하기도 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유씨의 SNS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그동안 SNS에 올린 게시물은 그대로 남아있다.
유씨는 노스텍사스대학(University of North Texas)의 학교신문인 노스텍사스데일리(North Texas Daily)와의 인터뷰에서도 “가능하면 더 많은 진보주의자들을 화나게하고 싶다”고 말하며 자신은 미국수정헌법1조가 보장하고 있는 권리를 행사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2017년 6월 전국에서 열리는 항의집회에 참석하는 한편, 유튜브에 더 많은 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며 그라우드펀딩인 고펀드미에 후원계좌를 개설하기도 했다.
유씨는 고펀드미에 “나는 모든 항의집회와 시위에 갈 수 있는 오기가 있다. 나는 미국을 다시 의로운 영광으로 되돌려놓을 수 것이고, 그들(THEM)이 자행하는 대학살에 대항해 아리안(Aryans)과 동양인(Orientals)을 위해 일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2016년 살인무기를 소지한 폭행혐의로 타일러경찰국에 체포된 전력이 있다. 당시 유씨는 다른 3명의 남성과 함께 어느 가정집에 들어가려다 정원에서 집주인과 언쟁을 벌였다. 타일러경찰국은 유씨를 비롯한 남성들이 자신들의 차를 가져간 사람을 찾다가 엉뚱한 집에 들어가 소란을 피웠다고 밝혔다.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유씨는 자신의 SNS에 미혼모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은 유씨가 2016년 9월27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이해를 돕기 위해 약간의 의역을 보태 번역한 것이다.
“미혼모들은 엿이나 먹어라. 이혼이나 사별로 자녀를 홀로 키우는 엄마들은 말고… 결혼은 하지도 않은 채 아이들만 가진 미혼모들만… 미혼모들은 ‘병신’이다. 미혼모들 대부분은 자신들이 나은 자식들에게 관심이 없다. 이들 미혼모들의 관심은 그저 잠자리를 갖는 것뿐이다. 이러 미혼모들의 연령은 대개 17-28살이다. 하지만 이 나이 때에는 아이를 가져서는 안 된다. 제기랄. 내가 이 연령대를 문제 삼는 이유는 병신 같은 미혼모를 먹여 살리느라 죽을 지경이기 때문이다. 남자를 잘 모른다면 아예 애초부터 남자랑 자서는 안 된다.
어떤 아이들도 내가 당한 고통을 겪게 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미혼모들 대부분은 도대체 배우려고 들지 않는다. 이들 미혼모들 대부분은 그저 잠자리, 또 다른 잠자리를 쫓아다니는 사람들이다. 아이들에게 관심이 있는 척하지만 내가 아이들을 생각해서 생부가 좋은 사람이라면 생부에게 아이들을 보내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하면 금방 화를 내는 사람들이 미혼모들이다.
나는 미혼모 가정에게서 자라났다. 내 부모는 결혼한 적이 없다. 생부로부터는 계속해서 학대를 당했고, 나의 엄마는 나에게 무관심했다. 나의 엄마는 겁쟁이였고, 단정치 못한 여자였다. 나의 생부는 정신병자다.
우리끼리 얘기지만, 인간 같지 않은 너희 진보지식인들은 도무지 전혀 이해하지 못할 거다. 내가 자식을 버린 아버지들을 칭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아버지들도 엿이나 먹여야 한다. 그리고 사형시켜야 한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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