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요구하는 의무 모두 이행”
2017년 10월15일, 한인회관 해방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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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15일부로 휴스턴한인회관에 대한 휴스턴시의 관리감독기간이 종료됐다.
신창하 코리안커뮤니티센터(Korean Community Center·KCC) 이사장은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시장 명의로 휴스턴한인학교에 발송한 공문을 각 언론사에 보내왔는데, 터너 시장이 한인학교에 보낸 공문에는 “휴스턴한인학교의 부동산사용기간 5년이 2017년 10월15일부로 종료됐다”(Your 5-years Use of Real Property Period ended October 15, 2017)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터너 시장은 공문에서 연방주택도시개발국(HUD)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 2017년 10월3일 휴스턴한인학교를 상대로 최종감사를 진행했는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There were no identified finding or concerns)는 감사결과를 통보했다.



이로써 휴스턴한인회관을 공식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휴스턴한인학교는 지난 5년 동안 50만달러를 지원했던 휴스턴시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이행했고, 따라서 더 이상 시의 관리·감독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다시 말해 휴스턴한인학교는 휴스턴시로부터 빌린 50만달러를 모두 갚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휴스턴한인회, KCC, 그리고 휴스턴한인학교 등 3개 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휴스턴한인회관건립위원회는 지난 2009년 10월6일 지금의 휴스턴한인회관을 50만달러에 매입한다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당시 회관은 60만달러에 매물로 나왔지만, 약 한 달간의 협상 끝에 매입가가 50만달러에 결정됐다.
회관매매를 계약할 당시 휴스턴한인회관건립위원회는 KCC가 봉사회(KACS)로부터 받아 보관하고 있던 약 28만달러와 휴스턴한인학교가 모금한 10만달러 등 약 38만달러밖에 없었다.
휴스턴한인동포사회의 30년 숙원사업이었던 휴스턴한인회관건립이 드디어 이루어졌다는 소식이 퍼져나가면서 건립기금을 모금하자는 운동이 활발히 전개됐다.
휴스턴한인회관건립사업을 주도한 코리안커뮤니티센터(KCC)는 2010년 회관건립을 위해 1백만달러의 KCC 건립기금과 인건비 3만달러, 그리고 1년간 사용될 운영비 5만달러를 포함해 총 1백8만달러의 기금모금 목표를 세웠는데, KCC는 2010년 4월29일 98만3,307달러를 모금해 91%의 목표액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KCC의 모금액 98만3,307달러는 전년도 9월 KCC가 회관을 매입하기 이전까지 보관하고 있던 28만2,977.14달러와 한국재외동포재단 지원금 20만달러를 포함해 4월26일까지 휴스턴 한인동포들이 기부하고 후원한 건립기금 70만330달러가 합쳐진 금액이다.
회관은 매입했지만, 2008년 휴스턴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크 물폭탄을 맞은 회관은 전면적인 보수공사가 필요했다. 당시 공사비 여력이 없었던 KCC는 휴스턴시에 도움을 청했고, 휴스턴시는 연방주택도시개발국(HUD)을 통해 50만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HUD가 지원하는 예산으로 보수공사를 하면 건축자재 및 인건비를 연방정부의 규정대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때 휴스턴시는 KCC가 휴스턴한인학교에 회관을 팔고, 휴스턴한인학교가 KCC로부터 회관을 사는 형식을 취하면 시는 휴스턴한인학교에 50만달러를 지원하고, 휴스턴한인학교는 이 돈으로 회관 보수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시의 조언에 따라 KCC와 휴스턴한인학교는 회관매매계약을 체결했고, 휴스턴시의회는 2011년 9월21일 휴스턴한인학교에 50만달러를 지원한다는 안을 통과시켰다.
휴스턴시로부터 50만달러의 예산을 지원받은 휴스턴한인학교는 5년 동안 시가 요구하는 데로 회관이 지역주민을 위해 사용되는지 정기적으로 감사를 받아야 했다.
그런데 지난 2017년 10월15일 휴스턴시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했던 5년의 기간이 모두 끝난 것이다. 이로써 휴스턴한인회관은 휴스턴 한인동포들의 소유로 공식 인정받게 됐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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