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시의원, 약물과다복용으로 숨져

0
98

래리 그린(Larry Green) 휴스턴시의원이 금지약물을 과다복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휴스턴이 충격에 빠졌다.
KHOU-TV 등 휴스턴 지역언론들은 지난달 30일(금) 3월6일 숨진 그린 휴스턴시의원이 일명 필로폰으로 불리는 중독성이 매우 강한 정신자극제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을 과다복용했다는 해리스카운티검시소(Harris County Institute of Forensic Sciences·IFS)의 발표를 일제히 전했다. 메스암페타민은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마약으로 분류돼 있다.
IFS는 또 그린 시의원의 몸에서 용·냉매제, 또는 국소마취제 성분으로 알려진 클로로에탄(chloroethane)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블랙맥스”(Black Max) 또는 최대충격을 의미하는 “맥시멈임팩트”(Maximum Impact)라는 은어로 팔리고 있는 클로로에탄은 코나 입으로 흡입하면 취기를 느끼듯 근육이 이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6일 52세의 나이로 사망한 그린 시의원은 K지역구 초대 시의원에 당선된 후 사망하기 전까지 6년 넘게 이 지역을 대표해 왔다. K지역구는 지난 2010년 연방센서국의 인구조사에서 휴스턴의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신설됐다. 당시 휴스턴의 시의회 지역구 의석은 9개였는데 인구증가로 2개 지역구가 신설됐는데, 그린 의원이 대표했던 K지역구는 새로 신설된 2개 지역구 가운데 하나다.
그린 시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파출소를 신설하고 도로를 정비하는 한편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면서 지역주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린 시의원의 사망소식은 오전에 예정된 시의회에 그린 시의원이 참석하지 않자 보좌관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알려졌는데, 그린 시의원의 자택을 방문한 경찰은 침대에서 사망한 그린 시의원을 발견했다.
그린 시의원은 휴스턴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후 텍사스서든대학 법대에 진학했다. 이후 21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 쉴라 잭슨 리 텍사스 연방하원의원의 보좌관을 정치에 발을 디딘 후 2012년 휴스턴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린 시의원은 당선 첫해 2,000만달러의 지역개발프로젝트를 자신의 지역구에 유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시장은 “레리 그린 시의원의 사망소식은 충격적이고 너무 슬프다”고 말하고 “평등사회와 경제개발, 그리고 지역의 안전을 위해 애써온 그린 시의원을 잃은 것을 휴스턴으로서도 커다란 손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양동욱 기자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