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리처드 킨더, 휴스턴 최고부자”
세계 1위 억만장자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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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킨더(Richard Kinder) 킨더모건(Kinder Morgan) 이사장이 2018년에도 휴스턴 최고부자 자리를 지켰다.
경제전문 격주간지 포브스(Forbes)가 6일(화) 발표한 ‘2018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휴스턴의 최고부자는 62억달러의 자산가인 리처드 킨더 킨더모건 이사장이 차지했다.
포브스는 지난 2014년 킨더 이사장의 자산이 89억달러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호가했던 국제유가가 2014년말부터 폭락을 거듭해 20달러대까지 주저앉았다.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2015년 킨더 이사장의 자산은 21% 줄어든 70억달러였다. 2018년에도 킨더 이사장의 자산은 62억달러로 감소했지만, 킨더 이사장은 여전히 휴스턴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킨더 이사장에 이어 휴스턴 부자 2위는 데닌 에버라(Dannine Avara)가 차지했다. 에버라는 유산상속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송유회사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Products Partners)의 공동 창립자인 단 던컨(Dan Duncan)의 자녀 4명 중 차녀인 에버라는 자산 55억달러로 막내동생 스캇 던컨(Scott Duncan), 언니 완다 윌리엄(Randa Williams), 그리고 여동생 밀레인 프란츠(Milane Frantz) 등 형제자매들과 함께 휴스턴 최고 부자 공동 2위에 올랐다.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로 알려져 있는 킨터 이사장은 엔론(Enron Corporation)의 전신인 플로리다개스트렌스미션(Florida Gas Transmission)에서 변호사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미주리대학 동창으로 엔론을 창업한 케네스 레이(Kenneth Lay)와 함께 인수합병으로 회사 규모를 확장했다. 킨더 이사장은 1966년 엔론을 떠나 역시 대학동창인 윌리엄 모건(William V. Morgan)과 원유 및 천연가스관 생산업체인 ‘킨더모건’을 설립하고 엔론의 송유회사인 ‘Enron Liquids Pipeline’을 4,000만달러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송유회사로 성장했다. 킨더모건은 현재 180여개의 저장터미널과 약 80,00마일에 이르는 송유관을 갖고 있다.
킨더 이사장은 연봉으로 1달러만 받고 있지만 24%의 회사지분을 통해 배당받는 수익으로 억만장자에 올랐다. 킨더 이사장은 2015년부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이사장직을 수행해 오고 있다. 자식 1명을 두고 있는 킨더 이사장은 아내와의 이혼으로 천문학적 규모의 위자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의 6번째 부자는 43억 자산가인 틸먼 퍼티타(Tilman Fertitta)가 차지했다. 랜드리, 솔트그레스 스테이크하우스 등 레스토랑체인점으로 억만장자대열에 오른 퍼티타는 지난해 22억달러에 미국프로농구(NBA) 소속으로 휴스턴을 연고지로하고 있는 로켓츠를 인수했다.
휴스턴의 일곱 번째 부자는 걸프스테이트도요타(Gulf States Toyota)를 소유하고 있는 댄 프라이드킨(Dan Friedkin) 회장으로 자산이 40억달러에 이른다.
프라이드킨에 이어서 휴스턴을 연고로 하고 있는 미국프로풋볼 휴스턴텍산즈(Houston Texans) 구단주 로버트 멕네어(Robert McNair)가 38억달러로 8번째 부자에 올랐다.
텍사스 최고부자는 월마트 창업자의 상속녀 중 하나인 엘리스 월튼(Alice Walton)으로 조사됐고, 미국 최고부자는 23년 연속 빌 게이츠가 차지했다.
2015년까지 휴스턴의 두 번째 부자였던 제프리 힐드브랜드(Jeffery Hildebrand)는 순위가 2016년 5위에서 2018년에는 9위로 내려앉았다. 오일회사인 힐탑에너지(Hilcorp Energy Co.)를 운영하는 힐드브랜드는 국제유가가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재산도 줄었다. 힐드브랜드의 재산은 지난 2015년 62억달러였지만 2016년 35% 감소한 41억달러였다가 2018년에는 36억달러로 줄었다.
텍사스 최고부자는 월마트 창업자의 상속녀 중 한명인 엘리스 월튼(Alice Walton)으로, 월튼의 2017년 자산은 46억달러였다.
미국 최고 부자에는 인터넷쇼핑몰 아마존닷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베조스의 자산은 1,120억달러로 2017년보다 392억달러 증가해 25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던 빌 게이츠를 제치고 최고 부호가 됐다.
포브스는 베조스가 지난 한 해 늘린 392억달러의 재산은 지금까지 1년 간 증가한 재산 액수로는 최대 규모라고 소개했다.
포브스는 2018년에는 72개국에서 2,208명의 억만장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들 억만장자의 재산을 합친 총액은 9조100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2018년 세계 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린 2,208명의 억만장자 가운데 67%는 자수성가한 억만장자였다. 또한 올해 가장 많은 여성이 억만장자에 올랐는데, 2018년 여성 억만장자 255명으로, 이들 가운데 72명이 자수성가한 억만장자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은 지난해 35억달러에서 올해 31억달러으로 4억 달러가 감소해 세계 억만장자 순위 766위에 올랐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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