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가 아인슈타인과 동급(?)
멜라니아 트럼프,
‘EB-1’비자로 영주권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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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EB-1’ 비자로 영주권을 받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1일(목) 폭로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취업영주권 1순위로 불리는 ‘EB-1’ 비자는 미국에서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이름을 딴 “아인슈타인 비자”(Einstein visa)로도 불린다. ‘EB-1 비자는 아인슈타인과 같은 특출한 재능을 가졌거나 세계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이민자에게 제공되는 비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민국은 “(최고 기자에게 수여하는) 퓰리처, (최고 영화배우가 수상하는) 오스카, 또는 올림픽 메달(Pulitzer, Oscar [or] Olympic Medal)”을 획득한 이민자에게 ‘EB-1’ 비자를 신청할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EB-1’ 비자로 영주권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도대체 어떤 세계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세웠기에 ‘EB-1’ 비자로 영주권을 받았는지 궁금해 하는 언론이 늘어가고 있다. 이들 언론 중에는 허핑턴포스트도 포함됐다.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1일(목) 대선기간 트럼프 후보 캠프가 공개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이력서에 따르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슬로베니아대학에서 디자인과 건축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나온다고 밝혔다. 허핑턴포스트는 그러나 자서전작가들의 전언에 따르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대학 1학년을 다니다 중퇴했다. 허핑턴포스트는 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다녔다고 트럼프 후보 캠프가 주장한 “슬로베니아대학은 없다”(there is no University of Slovenia)고 폭로했다. 그러자 백악관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다녔던 대학은 류블랴나대학(University of Ljubljana)이라고 정정하고, 이 대학을 다니다 학업을 “중단”(paused)한 것으로 정정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허핑턴포스트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민서류에 내용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고, 심지어 추방까지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어떤 자격으로 ‘EB-1’ 비자를 받았는지 미국의 언론이 궁금해 하는 것이다.
허핑턴포스트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EB-1’ 비자를 받은 것은 2001년으로, 당시 슬로베니아에 국적이 있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자신의 본래 성명, 멜라니아 키노스(Melania Knauss)로 ‘EB-1’ 비자를 발부받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슬로베니아에서는 4명이 ‘EB-1’ 비자를 발급받았는데, 2001년 ‘EB-1’ 비자로 영주권을 받았던 이민자는 아주 극소수인 0.34%에 불과했다.
지난 1988년 도널드 트럼프를 만난 멜라니아 키노스의 당시 직업은 모델이었다. ‘EB-1’ 비자를 받던 2001년 당시 멜라니아 키노스가 성취했던 뛰어난 업적(?)으로는 스포츠잡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터의 수영복 특집의 화보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멜라니아 키노스가 ‘EB-1’ 비자를 발급받기 전 거둔 또 다른 성과는 2000년 영국의 잡지인 GQ에 트럼프 자가용비행기에서 나체로 찍은 사진이 실렸다는 것이다.
‘EB-1 비자로 영주권을 취득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가족초청’으로 자신의 부모를 미국으로 초청했다. 가족초청으로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부모는 최근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장인·장모가 미국시민권을 취득하는데 기여(?)한 ‘가정초청이민’은 미국 경제와 안보를 갉아먹는 ‘연쇄 이민’(chain migration)이라며 ‘가정초청이민’을 반대하고 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변호사는 ‘EB-1’ 비자와 관련한 언론의 질문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EB-1’ 비자를 받을) 자격이 넘치고도 남는다”며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상당한 업적을 성취했다는데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아인슈타인 비자로 불리는 ‘EB-1’ 비자는 EB-1(a), EB-1(b), 그리고 EB-1(c) 등 3가지 종류가 있는데 EB-1(a)는 과학, 예술 교육, 경제 또는 체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민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고, EB-1(b)은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3년 이상의 연구경력 교수나 연구자에게 제공되며, EB-1(c)는 미국 기업이나 자회사, 또는 협력사의 고위급 간부가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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