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규제 항의하면 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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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지역 교육감이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집회 등에 참석하는 학생은 정학을 내리는 등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21일(수) 휴스턴 남서쪽 약 45마일 거리에 위치한 니드빌교육구(Needville ISD)의 커티스 로드(Curtis Rhodes·사진) 교육감이 지난 화요일 학부모에게 발송한 통신문에서 지난주 플로리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이후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집회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데, 니드빌교육구 소속의 학생 중에서 총기소지에 항의하며 교내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학교 밖을 벗어나는 학생은 3일의 유기정학에 처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을 보도했다.
로드 교육감은 “인생은 모든 것이 선택으로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선택에는 결과가 따른다”며 “단한명이든, 50명이든, 혹은 500명이든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집회참석을 위해 결석을 허락해 달라는 학부모들의 편지도 소용없다고 못 박았다.
로드 교육감은 “학교는 배우는 장소이면서 교육적으로 정서적으로, 그리고 도덕적으로 성장하는 곳”이라며 정치적인 이슈로 교육에 방해가 되는 어떤 행동도 묵과하지 않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니드빌은 슈가랜드 인근도시로 포트밴드카운티에 속해있다.
플로리다에서 17명이 총격사건으로 사망한 이후 이 지역의 학생들은 오는 3월24일 백악관과 의회가 있는 워싱턴DC를 방문해 강력한 총기규제를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행진(Women’s March)도 총기규제를 요구하며 3월14일 등교거부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콜로라도에서도 지난 1999년 콜로라도 컬럼바인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참사 당일인 4월20일 등교거부행사가 계획되 있다. 여기에 코네티컷에서도 지난 2012년 20명의 초등학생과 교사들이 사망한 샌디훅초등학교 총격참사를 기념해 등교거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4일 플로리다 파크랜드의 고등학교에서 총격참사가 발생한 이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이번주 이 지역 학교에서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강력한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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