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위로’말고 총기 규제하라”
‘Thoughts and Prayers’ 수표 보낸
여성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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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참사에 더 이상 ‘심심(深心)한 위로’의 말만 하지 말고 총기를 규제하라는 뜻으로 지역구 연방하원의원에게 ‘Thoughts and Prayers’ 수표를 보낸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지난 16일(금) 미시간에 거주하는 펀 마릴라(Fern Malila)라는 여성이 공화당 소속의 연방하원의원 잭 버그만(Jack Bergman)에게 “당신과 동료 의원들이 (심심한 위로가) 대형 총기참사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보내는 수표를 받아 달라”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금액란에 “Thoughts and Prayers”라고 적은 수표를 보냈다.
마릴라는 버그만 의원에게 보낸 수표와 편지를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7,000명이 ‘좋아요’를 누르는가 하면 몇시간만에 이 사진이 5만1000명에게 공유되는 등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마릴라는 휴스턴크로니클에 “내 일도 아니고, 더욱이 아주, 아주 많은 사람이 관련된 매우 복잡한 사회적 이슈에 해결책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히고 “전화하고, 편지를 보내고, 투표하는 것 외에 내가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말릴라는 또 “의회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총기를 규제할 수도 있다. 여기에 내가 좌절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 포스트가 단 한명이라고 문제해결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가하게 한다면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마릴라는 “나는 기도의 능력을 믿지만 예수는 우리에게 가난한자와 헐벗은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명령하지 않았다. 예수는 우리에게 그들을 먹이고 입히라고 무엇인가 하라고 명하셨다. 나는 의회가 그 명령에 주의를 기울이길 바란다”
지난 14일(수) 플로리다의 어느 한 고등학교에서 또 다시 총기참사가 발생했다. 마이애미에서 북쪽으로 약 45마일 거리에 위치한 파크랜드 소재 마조리스톤맨더글러스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교사와 학생 등 17명이 사망했다. 총기난사 용의자는 이 학교에서 퇴학당한 니콜라스 크루스(19세)로 이날 반자동 소총인 AR-15를 난사했다.
지난해 11월5일 텍사스 샌안토니오 근처 서덜랜드스프링스의 어느 한 교회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이에 앞서 같은 해 10월1일 58명의 목숨을 앗아간 라스베이거스 총격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연이어 발생하는 대형 총기난사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마닐라와 같이 총기규제를 강력히 요구하는 유권자도 있지만, 현재까지 연방상·하원의원들은 요지부동이다. 이들 연방상·하원의원 총기참사가 발생하면 ‘심심(深心)한 위로’의 말을 전하는 것으로 사태를 덮으려는 경향이 강한데, 정치인들의 이 같은 태도에 마닐라는 ‘심심(深心)한 위로’의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달라고 촉구하는 뜻으로 ‘Thoughts and Prayers’ 수표를 지역구 의원에게 보낸 것으로 보인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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