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공화당 이길 수 없는 이유?
정치후원금 90% 공화당 후보에 집중

0
106

텍사스주지사와 주상·하원의원으로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서 텍사스에 살고 있는 휴스턴 한인 등 이민자들의 일상생활도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텍사스는 반이민법으로 불리며 이민자사회는 물론 휴스턴경찰국 등 지역경찰이 강력 반대해온 SB4를 통과시켰다. 주상원에서 발의된 SB4는 휴스턴경찰 등 지역 경찰관에게 이민자 단속을 강제하는 법이다. 이 법은 주의회 통과 후 애보트 주지사의 서명으로 발효됐지만, 시민단체 및 휴스턴 등 여러 도시가 가처분소송을 제기하면서 현재는 시행을 유보한 상태다.
오는 11월6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 보다는 반이민정서가 강한 보수성향 공화당 후보들에게 다수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에게 패하는 주요 이유들 가운데 하나는 실탄부족, 즉 선거자금의 부족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텍사스주지사와 부주지사, 그리고 주상·하원의원 등을 선출하기 위해 오는 11월6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은 실탄부족으로 공화당 후보와 어려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텍사스트리뷴이 19일(월) 보도했다.
텍사스트리뷴은 정치후원금이 ‘힘’이 있는 쪽으로 쏠리기 마련이지만, 텍사스에서는 정치후원금이 공화당 쪽으로 현저히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트리뷴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2018년 1월25일까지 텍사스 선거에서 모금된 정치후원금은 약 6,700만달러에 이르는데, 이중 약 86%인 5,700만달러가 공화당 후보에게 보내졌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확보한 후보는 그랙 애보트 텍사스주지사로 같은 기간 총 정치후원금의 약 3분의1에 달하는 2,000만달러를 모금했다. 이어서 댄 패트릭 부주지사가 지난 13개월동안 680만달러를 모금했지만, 애보트 주지사에 비하면 크게 적다.
민주당에서 가장 많은 정치후원금을 모금한 후보는 부주지사 후보로 출마한 마이크 콜리어(Mike Collier) 공인회계사로, 휴스턴 출신의 콜리어 부주지사 후보는 33만8701달러를 모금해 경쟁자로 공화당 소속의 현 부주지사인 패트릭 후보보다 20배나 적었다.
텍사스트리뷴의 이번 정치후원금 분석에는 연방상·하원의원 선거에 보내진 정치자금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텍사스윤리위원회(Texas Ethics Commission)에 보고된 모든 정치후원금을 분석했는데, 후원자 1명이 복수의 후보자에게 보낸 총액이 6,700만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확보한 민주당 소속 정치인은 휴스턴 코리아타운이 지역구로 포함된 잔 위트마이어(John Whitmire) 주상원의원으로, 텍사스주상원의원 가장 재임기간이 가장 긴 위트마아이 주상원의원은 현재까지 약 86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확보해 놓고 있다. 그러나 총 4,34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애보트 주지사와 1,260만달러의 패트릭 부주지사에게는 크게 뒤진다.
공화당 곳간에 돈이 쌓여가는 데는 큰손 후원자들의 영향이 컸다.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후원한 20명의 후원자 중 15명이 애보트 주지사를 후원했다. 농장주인 마이클·메리 포터 부부는 100만달러를 후원했다, 12번이나 25만달러를 지원받았는데, 이들 중 4명은 각각 50만달러를 후원했는데, 이중에는 애보트 주지사가 대학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한 미드랜드의 오일회사 회장 자바이드 엔워(Javaid Anwar)와 건축회사(Williams Brothers Construction) 제임스 피콕(James D. Pitcock) 회장 등이 있다.
텍사스 외에서도 선거자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 텍사스 외에서 450만달러의 선거자금이 텍사스 정치인들에게 보내졌는데, 이중 29%인 130만달러가 애보트 주지사가 받았다.
애보트 주지사 외에도 조지 부시 대통령의 조카로 토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지(George P. Bush)가 60만달러 이상, 패트릭 부주지사가 34만2000달러, 그리고 캔 팩슨 텍사스 검찰총장이 15만8000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텍사스 민주당은 지난 1994년부터 텍사스 주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주지사, 부주지사 등의 선거에서 공화당을 이겨보지 못했다. 선거자금을 놓고 봤을 때 11월6일 실시되는 텍사스 지방선거에서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동욱 기자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