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합니다”
유스코러스 이사회, 재도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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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어린이날이 없다.”
민학기 유스코러스 이사장은 지난 20일(화) 서울가든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미국에는 어린이날이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국에서는 1년에 단한차례만이라도 어린이를 기억하자는 의미로 어린이날이 재정됐는지 모르지만 미국에서는 1년 365일이 어린이날이다 보니 굳이 어느 한날을 정해 어린이날로 기념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였다.
휴스턴의 어린이합창단인 유스코러스의 제2대 이사장을 맡은 민학기 이사장은 미국이 1년 365일이 어린이날인 것은 어린이들이 장차 미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기 때문에 매일 보살피고 가르쳐야 한다는 의미라며 휴스턴 한인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미국에서 성공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1세들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유스코러스는 1세들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민 이사장은 또 자신이 이사장을 맡겠다고 자청한 이유는 “아주 아주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티끌만한 일이라도 음악을 통해 자라나는 새싹인 어린아이들에게 인성교육은 물론 자기계발과 협동심, 그리고 봉사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늙은 몸 마지막으로 힘을 보탤까 생각해 미흡한 점도 있지만 이사장으로 봉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소개했다.
민 이사장은 “수줍어 인사도 제대로 못하던 어린이들이 마켓이나 식당에서 만나면 ‘할아버지’하면서 뛰어와 인사하는 등 아무리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자신을 당당히 표현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유스코러스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말했다.
민 이사장은 유스코러스는 일개 단체가 아닌 동포사회 자산인 어린이들에게 전인교육을 시키는 교육기관이라고 생각한다며 동포들도 유스코러스에 관심을 갖고 후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양본갑 이사도 어린이는 동포사회 미래의 희망이라고 생각해 오래전부터 휴스턴한인학교 이사로 참여했고, 같은 취지로 유스코러스에서도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휴스턴의 한인어린이들이 유스코러스를 통해 아메리칸드림을 성취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고 말했다.
유스코러스의 창단부터 도와온 현용식 재무이사는 ‘Youth KorUs’라는 이름이 특히 마음에 든다며 한국(Kor)과 미국(US)의 합성지만 韓美의 어린이들이 우리(Us)가 된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며 이제는 유스코러스가 명실상부 韓美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동포사회도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미화 단장은 유스코러스에서 자신의 역할을 거듭 ‘심부름꾼’으로 규정하고, 유스코러스가 창단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어린이단원들과 학부모들, 지휘자 등 교육진들, 이사진들 그리고 동포들이 필요한 것을 채워줄 수 있는 심부름꾼의 역할을 담당해 왔고, 단장으로서 앞으로도 심부름꾼의 역할을 충실해 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스코러스 지휘를 맡고 있는 라마대학교 음악과 교수인 한종훈 지휘자는 최근 새로운 단원을 모집하면서 유스코러스의 현재 단원은 모두 15명이라고 이사회에게 보고하고, 추가로 단원을 확보하는 한편 연습에 매진해 올해 5,6월에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그러나 유스코러스가 이사장 공석으로 잠시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지난해 8월말에 휴스턴에 사상최악의 수해를 일으킨 허리케인 하비 이후 홍수피해를 입은 단원들이 있어 연습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 교수는 연습에 참가할 수 있는 단원들이 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한다며 이번 겨울이야기 공연은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유스코러스의 안무를 담당하는 이화 이사도 더 많은 어린이들이 무용연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부모와 이사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면서 코리안페스티벌 등 무대에서 좋은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스코러스 학부모회 최은영 회장은 물심양면으로 어린이들을 지원해주는 이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학부모들도 유스코러스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이사회에도 참석해 유스코러스의 발전방안을 논의하는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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