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텍사스 연방상원의원
불체청소년법안 혼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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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소속의 테드 크루즈(Ted Cruz) 텍사스 연방상원의원이 불체청소년에게 시민권을 제공하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100명 연방상원의원 가운데 혼자 반대했다.
연방상원은 지난 13일(화) 연방하원을 통과한 법안을 상원에서 논의할지 정하는 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 표결에서 100명 연방상원의원 가운데 2명이 기권한 가운데 97명이 찬성표를 던진 상태에서 크루즈 의원만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강경한 반이민정책을 고수해 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설치를 조건으로 어린나이에 부모를 따라 미국에 왔다가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약 180만명의 불체청소년에게 미국시민권을 부여하자는 ‘드림법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이 연방정부 셧다운까지 경고하며 예산안을 드림법안과 연계시키자 트럼프 대통령도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선회해 드림법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크루즈 의원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지만, 드립법안을 논의하자는 안건은 97-1로 상원을 통과했다.
크루즈 의원은 불체자에게 합법적인 신분을 부여하는 것은 일종의 ‘사면’(amnesty)이라며 불체자 사면에 반대 입장을 견지해 왔다.
크루즈 의원이 상원의원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데 대해 민주당의 텍사스지역구위원장인 길베르토 히보호사(Gilberto Hinojosa)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쿠바 출신 이민자”가 이민자를 위한 정책을 논의하자는 제안에 반대했다며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텍사스에는 12만4000여명의 드리머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루즈 의원의 대변인 캐서린 프레이저는 불체자에게 시민권 취득의 길을 열어주자는 법안을 하원이 통과시킨 것은 “중대한 실수”라고 주장하고, “공화당이 유권자에게 했던 약속과도 다르다”고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을 비난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크루즈 의원은 오는 11월 실시되는 중간선거에 출마했다. 다음달 실시되는 공화당 예비경선에 크루즈 의원을 포함해 5명의 공화당 후보가 출마했고, 민주당에서는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크루즈 의원을 대적할 가장 유력한 후보는 민주당 소속으로 엘파소 지역을 대표하는 베토 오루크(Beto O’Rourke) 연방하원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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