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복음자문위원
“사슴시즌 있지만 독감시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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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음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유명 방송목사(televangelist)가 독감시즌은 없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의 언론들은 지난 6일(화) 글로리아 코플랜드(Gloria Copeland) 목사가 독감으로 수많은 생명이 사망하고 있는 가운데 독감시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폈다고 전했다.
텍사스 포트워스에 있는 초대형교회의 목사인 케네스 코플랜드(Kenneth Copeland)의 아내인 글로리아는 지난주 페이스북으로 중개된 영상에서 “우리에게 오리·사슴시즌은 있지만 독감시즌은 없다”고 말했다.
코플랜드는 독감에 감염되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접종하라고 제안하면서 “나는 결코 독감에 걸리지 않아”라는 주문을 계속해서 반복하라고 제안했다.
코플랜드는 그러나 독감에 감염된 사람을 위해 다음과 같이 기도했다. “독감아. 내가 명령하노니 예수의 이름으로 사람들에게서 떠나라. 예수께서 직접 우리에게는 독감예방주사를 주셨느니라. 예수께서 우리를 독감의 저주로부터 구원하셨다. 우리는 구원을 받았고, 소유하고 있으며 예수가 겪은 고통으로 치유됐다. 아멘.”
코플랜드는 또 “성경은 예수께서 친히 우리의 연약함을 취하셨고, 우리의 질고를 지셨으며, 그가 겪은 고통으로 우리가 나았다”고 부연했다.
코플랜드 목사의 동영상을 보도한 뉴스위크는 의료전문가들이 이번 독감시즌에는 적어도 12만6117건의 독감감염이 확인됐고, 독감시즌이 끝날 때쯤에는 71만명의 독감환자가 병원에 입원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6일 보도했다. CNN도 캘리포니아에서 독감바이러스가 2배로 증가했고, 병원입원 환자도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CDC)는 10년래 최악의 독감시즌을 보내고 있는 텍사스에서도 2,300명이 독감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뉴스위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복음자문위원들 가운데 다소 황당한 주장을 펼치는 목사는 코플랜드만이 아니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음자문위원인 폴라 화이트(Paula White) 목사는 지난 1월 ‘첫열매’는 하나님께 속한다는 종교적 원칙을 준수하려면 첫 번째 수확 또는 첫 월급을 자신의 사역에 기부하라고 주장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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