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수재민들, 수도요금 폭탄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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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9달러의 상수도사용료 고지서를 받았다면? 아마도 기함할 것이다. 수돗물을 아무리 펑펑 써도 상수도사용료가 한 달에 100달러가 넘지 않았던 가정들이 평소의 10배가 넘는 수도세 고지서를 받았다면 놀라자빠질 것이다.
지난해 8월말 허리케인 하비로 휴스턴에 역사상 가장 많은 비가 내리면서 물난리로 놀랐던 시민들이 10배가 넘는 상수도사용료 고지서를 받고 또 한 번 놀랐다고 휴스턴크로니클이 지난달 30일(화) 보도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허리케인 하비가 지나간 지난해 9월 휴스턴의 6,326세대가 평소의 몇배에 달하는 상수도사용료 고지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10곳의 상용건물도 평소보다 몇배가 넘는 상수도사용료 고지서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휴스턴의 6,300여 가정에 평소의 몇 배에 달라는 상수도사용료가 부과됐다는 사실은 상하수도사용료를 부과하는 휴스턴시청의 공공사업국에서 미납된 수도사용료를 납부하지 않으면 단수하겠다고 고지하면서 알려졌다.
평소의 몇배에 달하는 상수도사용료를 부과 받은 대부분의 가정이 허리케인 하비로 연방재난관리청(FEMA)이나 보험회사에 재난복구비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현재 갑자기 고액의 상수도사용료가 부과된 가정에 평상시 상수도사용료로 조정해 주고 있다.
시는 갑자기 평소보다 많은 상수도사용료를 부과 받았을 때 3가지 방법으로 사용료를 조정해 주고 있다. 사용자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은 요금고지서를 받았을 때 조정을 요청하면 시는 부과액의 1.5배만 받는다. 시의회는 현재 1.5배를 1로 낮추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다른 방법은 누수가 됐을 경우를 가정해 평소 부과된 요금에 추가로 부과된 사용료의 절반을 내도록 하는 것이다. 극히 예외적인 상황에서 누수가 발생해 상수도사용료가 크게 올랐을 경우 시는 사용자에게 평소 사용료의 5배를 부과하되 나머지는 4,000달러까지 면제해 주고 있다.
허리케인 하비로 평소보다 높은 액수의 상수도사용료 고지서를 받았다면, 시에 연락해 사용료 조정을 요청해 보는 것도 손해를 줄이는 방법일 것으로 보인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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