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배우겠습니다”
휴스턴한인학교, 봄학기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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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토) 휴스턴한인회관 강당에 ‘애국가’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이날은 휴스턴한인학교(교장 박은주) 봄학기 개강식이 있었는데, 유치반 학생부터 중고등부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애국가’를 자신있게 힘차게 불렀다.
개강식의 사회를 맡은 교사는 학생들이 힘차게 부르는 ‘애국가’에 크게 놀라는 모습이었다. 사회를 맡은 교사는 지금까지 휴스턴한인학교 학생들이 미국 국가는 자신있게 불렀지만, 많이 불러보지 않은 다소 생소한 애국가는 쭈뼛쭈뼛 자신 없는 작은 목소리로 부르곤 했다. 그러나 이날 학생들은 미국 국가보다 더 힘차고 큰 목소리로 자신있게 애국가를 불렀다.
박은주 교장은 휴스턴한인학교는 교회에서 운영되고 있는 한글학교와는 달리 교사자격증이 있거나 오랜 교사경력이 있는 교사들이 지도하고 있다고 학교를 소개했다.
박 교장은 또 한글을 주로 가르치는 ‘한글학교’와는 달리 ‘한인학교’는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으로서 알아야 할 부모가 태어나고 자란 조국에 대한 문화와 전통을 가르치고 체험하는 교육기관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장은 대부분의 한글학교가 1시간 수업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인학교는 오전 9시30분에 시작해 오후 12시30분까지 수업이 진행되고, 수업이 마치면 학부모들이 준비한 점심식사를 통해 생활에서 한국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박 교장은 특히 한인학교는 설날과 추석 등 한국의 고유명절과 어린이날 등 부모에게 익숙한 행사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인학교는 설날에 한복을 입고 휴스턴한인노인회 회원들을 모셔다가 세배를 드리는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고, 추석에는 재기차기 등 한국 고유민속놀이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기도 한다.
한인학교는 또 어린이날에는 운동장에서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박 터트리기 등 운동회를 여는데 학부모들은 한국에서의 어린시절을 추억하면서 자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박 교장은 한인학교는 또 다양한 학생들에게 특별활동을 제공하는 한편, 방과후 활동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이번 학기에도 교사들이 더 노력하고 수업을 잘 준비해 학생들을 지도하겠다고 약속하고, 학부모들도 학교와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 교장은 오는 3월3일(토) 휴스턴한인학교가 공개수업을 진행한다며, 이날 학부모들과 학교에 관심이 있는 동포들도 교실에서 수업을 참관할 수 있다고 말했다.

“120여명 등록”
휴스턴한인학교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총무교사는 2018년 봄학기에 1월27일(토) 현재 117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총무교사는 유치반에 36명, 초등반에 65명, 그리고 중고등반에 16명이 등록했는데 개강일 이후에도 등록하는 학생들이 있어 등록생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총무교사는 또 이번 학기에 외국인 등록생도 있다며, 특히 유럽에서 태어난 후 부모가 한국으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서울에서 살다온 학생도 있는데, 자녀들이 서울에서 배운 한국어를 잊지 않도록 돕기 위해 부모들이 자녀들을 한인학교에 등록시켰다고 소개했다.
박 교장은 보통 봄학기 등록생은 가을학기보다 적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가을학기에 공부했던 모든 학생들이 또 다시 봄학기에 등록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봄학기에 등록한 학생 수는 지난해 가을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 교사들이 깜짝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 참여 중요”
한인학교는 개강식에 앞서 학부모회를 가졌다.
박 교장은 이날 학부모들에 기존의 한글수업과 병행해 한국어능력시험(TOPIC)도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한국어능력시험을 통해 학교가 얼마나 교육에 충실했는지, 교사가 얼마나 열심히 가르쳤는지, 그리고 학생의 한국어능력이 어느 정도 실력에 이르렀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가능하면 한국어능력시험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교장은 고등부학생들은 대학입시에 필요한 한국어 SAT II를 준비하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교장은 학기가 시작하면 학부모회를 중심으로 학부모들이 학생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데, 학부모들이 메뉴를 결정하는 것에서부터 장보기, 식재료 준비하기, 그리고 요리하고, 배식하기 등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학부모회는 또 추석 등 특별한 날이나 만두 빚기, 김장행사 등에도 교사들을 도와 특별한 식사를 준비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130여명의 식사를 준비하려면 적어도 6명의 학부모가 수고해야 하는데, 어떤 때는 일손이 부족해 애를 먹기도 한다.
박 교장은 올해 학부모회를 이끌어갈 김진아 회장, 임성재 부회장, 신정희 총무, 그리고 유지선 서기에게 다시 한 번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학교를 도와 수고하는데 대해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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