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 현안에도 관심 가져야”
KCC, 휴스턴한인회관에서 차세대 모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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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의 한인 1.5세와 2세들이 지난달 31일(수) 휴스턴한인회관에서 ‘차세대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은 휴스턴 주재 대한민국총영사관(이하 총영사관)이 지난해 12월7일(목) 동포사회 1.5·2세들을 초청한 가운데 휴스턴 다운타운에 위치한 줄리아이데손도서관(Julia Ideson Library)에서 “Korean American Young Professionals”이라는 주제로 가진 차세대 세미나 이후 갖는 첫 모임이다.
모임을 주최한 코리안커뮤니티센터(Korean Commuity Center·KCC)의 신창하 이사장은 이민 1세대가 피땀 흘려 어렵게 이룩해 놓은 성공을 기반으로 2세들이 어떻게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 그리고 2세가 동포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이야기를 나누어보자는 취지로 이날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신 KCC 이사장은 지난해 총영사관이 개최한 차세대세미나에 특별강사로 초청된 KACF(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의 윤경복(Kyung B. Yoon) 사무총장의 강의가 인상적이었다며 KACF가 전개하는 활동을 휴스턴에서도 적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뉴욕에서 동포사회의 권익신장을 위해 일하고 있는 KACF(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는 동포사회가 아닌 기업 등 외부에서 8백만달러의 기금을 모금해 활동하고 있다고 말하고, 휴스턴에서도 KACF가 실행하고 있는 각종 사업이 실행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날 모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모임에서 신경과전문의 다나 머피(Dona Kim Murphy) 박사는 의료 및 법조, 비즈니스와 엔지니어 등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한 한인2세들이 개인적으로 주류사회에 잘 적응하고 있고,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파워, 즉 집단의 힘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초기 이민자사회나 상대적으로 주류사회 진출에 제약을 받는 소수민족이나 이민자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서로 뭉치고 힘을 합치지만, 한인2세들은 단체로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드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머피 박사는 일례로 불체자추방유예(DACA)가 이민자사회에서 중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자신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이거나 영주권자이기 때문에 관계없다고 생각해 DACA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는데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머피 박사는 그러나 이번과 같이 차세대모임을 정기적으로 가지면서 서로 만나 현안을 이야기하다보면 공동의 관심사를 찾을 수 있고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며 차세대모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심훈 전 시의원도 올해는 연방 상·하원을 뽑는 중간선거와 주지사 등을 텍사스 정치인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실시되는데,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한인사회와 한인들 개개인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2세들이 중간선거와 지방선거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훈 전 시의원은 2세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투표, 선거자금제공, 그리고 선거캠페인 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이 있다며 2세들이 이런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면 동포사회에도 커다란 유익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심 전 시의원은 휴스턴 지역의 후보자들 대부분이 한인을 베트남인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인이 투표로 지지해도 결국 모든 공은 베트남커뮤니티가 가져간다며, 자원봉사자로 직접 선거캠페인 안에서 활동하다보면 한인의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젊은 1.5세와 2세들이 정치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혔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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