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ut’ 연봉 16만달러”

0
364

햄버거가게에서 일하면서 16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것이 가능할까? 가능하다. 직원에게 연봉으로 16만달러를 주는 햄버거가게가 있기 때문이다.
휴스턴크로니클은 23일(화)자 인테넷기사에서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햄버거프랜차이즈 ‘인앤아웃버거’(In-N-Out Burger) 매니저의 평균 연봉이 16만달러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선(California Sun)에 따르면 인앤아웃 직원의 평균연봉은 동종업계 연봉의 3배를 초과한다. 더욱이 하이테크의 산실로 불리는 실리콘벨리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평균연봉이 11만4654달러였고, 캘리포니아 지역의 변호사 평균연봉이 11만7000달러인 것을 감안했을 때 인앤아웃 직원의 연봉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실리콘벨리에서 10만달러대의 평균연봉을 받으려면 적어도 대학졸업장이 있어한다. 하지만, 인앤아웃에서 1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데 대학졸업장을 필요 없다. 사실 인앤아웃에서 연봉으로 10만달러 이상을 받는 직원은 대부분 매니저급이다. 그러나 시간당 일하는 일반 직원도 동종업계 직원보다 많이 받는다. 휴스턴크로니클은 인앤아웃 직원의 시급은 13달러라고 소개했다.
인앤아웃은 직원들에게 은퇴연금인 401(K)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정규직(풀타임)이든 비정규직(파트타임)이든 모든 직원에게 치과 및 안과보험을 지원하고 있고 유급휴가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직원복지혜택은 동종업계에서 ‘듣보잡’이다.
구인·구직 인터넷사이트 글래스도어는 인앤아웃을 2018년 최고의 직장 4위에 올려놨다. 상위 50위권 내에 포함된 레스토랑 비즈니스는 인앤아웃이 유일했다.
인앤아웃은 해리 스나이더(Harry Snyder)와 에스더 스나이더(Esther Snyder) 부부가 1948년 캘리포니아 LA 교외지역에서 처음 시작했다. ‘최고의 햄버거’를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스나이더 부부는 인앤아웃이 ‘최고의 햄버거’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원에게도 ‘최고의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믿었다. 손님에게 ‘최고의 햄버거’를 제공하는 일을 전적으로 직원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다. 직원에게 ‘최고의 대우’를 제공해야 최고의 햄버거가 만들어지고, 손님에게도 최고의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믿음이다. 시작하면서부터 같은 경영방침을 고수해 오고 있는 인앤아웃은 ‘자선사업’하냐는 조롱도 받고 있다. 하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직원에 대한 대우가 높아질수록 제공하는 제품의 질도 좋아졌고, 매출 및 영업이익으로 연결됐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다.
인앤아웃은 현재 달라스, 어스틴, 그리고 샌안토니오에까지 매장을 오픈했지만, 아쉽게도 휴스턴에서는 아직까지 인앤아웃 햄버거를 맛볼 수 없다. 지난해 2월 휴스턴을 현장답사한 인앤아웃은 같은 해 7월 웨스트하이머(8373 Westheimer Road) 부지를 매입했지만, 정확히 언제쯤 매장을 오픈할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레스토랑전문지 이터(Eater)는 휴스턴에 인앤아웃과 대등한(?) 맛의 햄버거가게가 많이 있다고 소개했지만, 불행하게도 인앤아웃과 같이 직원을 대우하는 햄버거가게는 없다.

양동욱 기자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