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도와드릴 까요?”
백악관 보좌관, 한인 의견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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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급 사무총장이 필요하다.”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도 잘 운영되고 있는 것 같다.”
휴스턴한인회관을 관리·운영하고 있는 코리안커뮤니티센터(KCC)의 윤건치 이사는 백악관에서 미국 거주 아시안Asian Americans and Pacific Islanders·AAPIs) 관련 정책을 조언하고 있는 홀리 햄(Holly Ham·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사무총장에게 KCC가 유급 사무총장을 고용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해 줄 수 있는지 물었다.
윤 이사의 질문에 햄 사무총장은 KCC가 자원봉사자들을 잘 활용해 회관을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며 후원금 등을 통해 재정을 확보해 유급 사무총장을 고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라는 취지로 답했다.
지난 18일(목) 햄 사무총장 일행이 휴스턴한인회관을 방문했다. 햄 사무총장은 미국에서 인구성장이 가장 빠른 인종이 아시안(AAPIs)으로 2060년까지 미국 내 아시안 인구는 2,000만명으로 성장해 현재보다 2배 이상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신의 이번 휴스턴 방문목적은 각 지역에 살고 있는 아시안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햄 사무총장은 백악관에서 자신의 역할은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안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연방정부 프로그램을 알리고 참여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건치 이사는 회관에서 ESL, 방과 후 수업, 정신건강 세미나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방과 후 수업시간에 초등학생들에게 수학을 지도하는데 학생들이 나눗셈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 학생들을 도와 줄 방안은 없는지 묻기도 했다. KCC가 회관에서 운영하는 방과 후 수업은 아시안인 한인들 보다는 주로 히스패닉 등 지역 주민의 자녀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각하는 신문’ 코메리카포스트는 아시안의 권익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주려면 센서스국이 2020년에 실시하는 인구조사에서 아시안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코메리카포스트는 센서스국이 2020년 실시할 인구조사 문항에 미국 시민권자인지 여부는 묻는 질문을 포함시키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 질문이 포함되면 아시안의 응답률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설문지에 시민권자 여부를 묻는 문항이 포함되지 않도록 백악관에 조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햄 사무총장 등 일행도 코메리카포스트의 지적에 공감을 표하고, 이 의견을 백악관과 센서스국에 적극 개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센서스의 인구조사는 미국에 몇 명이 살고 있고, 아시안은 몇 명인지 인구만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조사된 인구를 바탕으로 연방정부의 예산도 배정하기 때문에 지역사회로서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생각하는 신문’ 코메리카포스트는 햄 사무총장에게 아시안이 인구조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햄 사무총장 일행은 이날 휴스턴한인회관을 방문한 후 휴스턴 차이나타운을 찾아 휴스턴의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안커뮤니티 지도자들을 만나 현안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햄 사무총장은 휴스턴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는 일을 하던 중 연방교육부로 자리를 옮겼다. 교육부에서 차관보까지 승진했던 햄 사무국장은 지난해 11월13일 백악관에서 아시안과 관련한 정책을 조언하는 사무총장직(Executive Director of the White House Initiative on Asian Americans and Pacific Islanders·AAPIs)을 맡았다.
백악관에서 아시안 관련 정책을 조언하는 사무총장직이 신설된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시로,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안과 태평양 섬 주민들을 돕기 위해 사무총장직을 신설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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