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로 위장한 권총강도 “경찰이다.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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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 위장한 권총강도에게 아파트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휴스턴크로니클이 23일(화) 보도했다.
휴스턴에서 남쪽으로 약 40여마일 거리에 위치한 텍사스시티(Texas City)에 있는 스톤리지아파트(Stone Ridge Apartments)에 23일(화) 새벽 2시경 2명이 어느 한 아파트의 문을 두드렸다. 잠에서 깬 아파트 주민이 누가 문을 두드렸는지 문구멍을 확인했을 때 문을 두드린 한 남성은 “경찰”(POLICE)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또 다른 남성은 경찰배지가 새겨진 티셔츠에 가짜 경찰배지가 달린 줄을 목에 걸고 있었다.
주민이 무슨 일로 왔냐고 묻자 문 앞의 한 남성은 자신은 경찰이라며 현재 집안 내 소란(domestic disturbance) 사건을 조사 중으로 집안에 들여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집 주인이 문을 열어주자 같이 있던 남성이 총으로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 권총강도들은 스마트폰만 빼앗은 후 현장에서 달아났다.
거의 같은 시간에 진짜 경찰인 텍사스시티경찰국 소속 경찰관들이 신고를 받고 강도피해가 발생한 아파트단지를 찾아와 조사를 하는 중에 경찰로 위장한 권총강도가 같은 아파트단지 내 다른 집에서도 같은 강도행각을 벌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찰로 위장한 권총강도의 방문을 받은 주민은 자신의 총을 꺼내 보이며 신분확인을 요구했다. 그러자 권총강도는 신분증으로 보이는 무엇인가를 잽싸게 보여주곤 아파트 내부를 살짝 살펴보고는 빈손으로 도망쳤다.
경찰로 위장한 권총강도 2명은 모두 흑인으로 한명은 약 5피트4인치의 키에 수염을 짧게 기르고 있었고, 두 번째 가짜 경찰은 역시 흑인 남성으로 베이지색 후드를 입고 있었다.
텍사스시티경찰은 이날 사건 후 경찰 페이스북에 경찰복을 입은 경찰관의 사진을 게재하고 텍사스시티경찰관은 연한 청색셔츠에 양쪽 어깨에 경찰 천 조각으로 오른쪽 가슴 쪽에 이름이 적힌 배지가 있으며 왼쪽 가슴에는 경찰배지가 달려 있다고 설명하면서 신분을 철저히 확인한 후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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