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위원 직, 선거자금 지원대가(?) 애보트 주지사 후원자 다수 이사·위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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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랙 애보트 텍사스주지사가 자신에게 정치자금을 지원한 후원자들을 주정부 관련 이사회와 위원회에 이사와 위원으로 다수 앉혔다는 주장이 나왔다.
샌안토니오익스프레스뉴스는 지난 5일(금) 애보트 주지사가 2015년 텍사스주지사로 당선된 이후 총889명의 이사·위원을 임명했는데, 상당수가 정치자금을 지원한 후원자라고 보도했다.
이사 또는 위원으로 임명된 259명의 후원자는 2001년부터 애보트 주지사를 도와왔다. 지난 2001년 당사 텍사스연방법원 판사였던 애보트 주지사는 텍사스검찰총장에 출마해 당선됐고, 2015년에는 주지사에 당선됐다.
샌안토니오익스프레스뉴스는 애보트 주지사가 이사·위원으로 임명한 259명은 2001년부터 애보트 주지사에게 총 1,420만달러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애보트 주지사가 임명한 이사·위원들 가운데 약 29%는 적게는 25달러에서부터 많게는 1백만달러까지 정치자금을 지원한 후원자라며 이들이 2001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지원한 정치자금은 1억3000만달러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133만4192달러를 후원한 사이드 앤워(Syed “Javaid” Anwar)는 텍사스 고등교육조정위원회(Higher Education Coordinating Board) 위원으로 임명됐고, 108만6302달러를 낸 켈시 워렌(Kelcy L. Warren)은 텍사스 공원 및 야생동물위원회(Parks and Wildlife Commission) 위원으로 임명됐다.
애보트 주지사에게 선거자금을 지원한 후원자들은 또 대학 이사회의 이사로도 임명됐다. 1백만달러를 낸 로버트 알브리튼(Robert Albritton)은 텍사스A&M대학 이사회 이사로, 61만6000달러를 낸 틸만 퍼티타(Tilman J. Fertitt)는 휴스턴대학 이사회 이사로, 그리고 45만6000달러를 낸 로버트 힉스(Robert “Steve” Hicks)는 텍사스대학 이사회 이사로 각각 임명됐다.
도시별로 이사·위원으로 임명된 후원자가 가장 많은 도시는 어스틴으로 152명이 임명됐는데, 이중 21명은 이사장 또는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어스틴에 이어 휴스턴이 102명으로 많았는데 이중 14명이 이사장 또는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샌안토니오익스프레스뉴스는 이사·위원으로 임명된 후원자들 대다수가 백인남성으로 히스패닉과 흑인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지적했다.
애보트 주지사가 임명한 이사·위원 중 72%가 백인이었고, 63%는 남성으로 나타났다. 백인남성은 45%를 차지했다. 반면에 텍사스 전체인구의 39%를 차지하고 있는 히스패닉은 16.4%였고, 주 전체인구의 12.6%를 차지하는 흑인은 6.6%에 그쳤다. 그리고 아시안은 3.3%에 그쳤다.
민주당 소속의 마지막 주지사였던 앤 리차드 전 텍사스주지사는 20여년 전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요직에 다수의 여성과 흑인, 그리고 히스패닉을 다수 기용했다.
애보트 주지사 측은 가장 능력있는 인사를 위주로 이사와 위원으로 기용했다며 정치자금지원과는 상관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보트 주지사의 대변인도 이사와 위원 대부분은 정치자금후원자가 아니고 성(性)과, 인종, 그리고 지역적 다양성을 안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애보트 주지사는 다양한 배경의 능력있는 인재들이 지원하고 있고, 임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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