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 총영사관,
동포단체장 초청 신년인사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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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도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9일(화) 쉐라톤브룩할로우호텔에서 열린 휴스턴 주재 대한민국총영사관(이하 총영사관) 신년인사회에서 김형길 총영사는 ‘무신불립’을 강조했다. 무신불립은 ‘사람에게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뜻으로 사람사는 세상에서 신뢰가 중요한 미덕임을 강조하는 말이다.

“조국 발전하고 있다”
하호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 등 휴스턴 지역 한인단체장들과 정순호 롯데케미컬 지사장 등 한국의 기업인들이 초청된 가운데 진행된 신년인사회에서 김 총영사는 “지난해는 다사다난했던 해”라고 평가하면서 지난해 대한민국에서는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파면됐고, 조기대선이 실시되면서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는데, 이 과정에서 보수와 진보진영 간의 갈등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 총영사는 아직까지 보수진보 간의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민주적 절차에 따라 탄생한 새 정부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그러나 여전히 조국의 국내외적 상황은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 민족은 위기 가운데 더 단결하고 강해지는 불굴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며, 새해에는 문재인 정부가 조국을 더욱 내실 있고, 정의로우며, 성숙한 민주국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란 사실을 총영사로서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동포사회에 조국의 안보를 걱정하는 동포들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8일(월) 2년여만에 판문점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리는 등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고 강조했다.
김 총영사는 휴스턴 한인동포사회도 지난해 허리케인 하비로 시련을 겪었지만, 휴스턴한인회가 중심이 돼 여러 단체장이 참여하는 피해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재난을 복구하고 피해동포를 구재하는데 다 같이 노력했다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휴스턴 한인동포들은 모범사례로, 그동안 헌신적으로 봉사해 준 자원봉사자들과 단체장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스킨십 강화하겠다”
김 총영사는 올해도 총영사관은 정무, 경제, 문화, 동포 등 다양한 업무가 차질 없게 제공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고, 특히 세 가지 업무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동포사회와의 스킨십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동포들이 총영사관을 더욱 가깝고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영사는 또 동포사회의 미래는 2세들이라며 2세 지원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총영사는 “제가 볼 때 2세들은 1세대와의 단절 그리고 모국과의 단절 또 더 나아가서 2세 간의 단절을 경험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2세들이 잠재력을 발휘해 미국사회에서 일정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총영사관이 격려하는 한편 도움을 제공하겠는 구상을 밝혔다.
김 총영사는 또 올해는 문화에 방점을 두겠다며 수준 높은 한국의 문화를 소개해, 문화를 통해 한국을 이해하는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2세들이 주축이 돼 진행하는 코리안페스티벌이 올해 10주년 맞이하는 만큼 대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영사는 그러나 총영사관이 올해 추진하려는 사업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동포 단체장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창올림픽 응원해 달라”
하호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횟수로 12년째 휴스턴에 살고 있다며, 지난해 허리케인 하비 등 어려움을 통해 ‘살아남는 것이 곧 성공’이라고 말했다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일화를 소개했다. 하 노인회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휴스턴6·25참전유공자회 송년회에서도 소개했던 이 일화는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명성을 쌓아온 호킹 박사가 어느 날 자신의 가장 위대한 업적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을 받고 ‘현재 살아 있는 것이 가장 큰 업적’이라고 답했다는 내용이다. 비록 어려운 일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나아가자는 취지로 해석됐다.
허리케인 하비 피해대책위원장도 맡았던 하 노인회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해성금이 모금됐다며 40만달러가 넘는 수해성금을 380여명의 수해동포에게 1,000달러 이상, 휴스턴시에 2만달러 수해성금기탁, 론스타챕터 회원들에게 3,500달러를 제공했다고 소개하면서 수해성금을 보내온 모든 동포들과 수해복구에 협력한 동포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하 노인회장은 아울러 노인회에 후원금을 제공한 동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하 노인회장은 지난해 아끼고 아껴 6만3000달러를 지출했다며, 노인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기훈 휴스턴평통회장이 오는 2월9일 30년만에 한국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며,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쳐질 있도록 관심을 갖고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 평통회장은 평장동계올림픽의 구호는 ‘평화, 평창’이라며 평화 올림픽을 위해 북한이 참가를 결정했고, 한미군사훈련도 중지되는 만큼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김수명 미주중남부한인회연합회장은 “나가자”라는 건배사를 제안했다. 김 연합회장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하여…” “가정의 발전을 위하여…”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라고 외칠 때 마다 와인잔을 든 참석자들은 “나가자”라고 외쳤다.
휴스턴지상사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순호 롯데케미컬지사장도 신년인사회 참석자 모두가 서로 좋은 인상으로 영원히 기억에 남는 해가 되자는 의미로 “이 멤버. 리멤버”라는 건배사를 제안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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