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의원으로 선출해주세요” 대니 뉴엔 전 시의원, 연방하원의원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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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연방하원의원 출마를 선언한 대니 뉴엔(Danny Nguyen) 전 미주리시티시의원의 지지모임이 10일(수) 아메리칸제일은행 본사 12층에서 열렸다.
보트피플 출신으로 1세대 베트남 이민자인 뉴엔은 공화당 소속으로 텍사스 제22지역구 연방하원의원으로 출마했다. 뉴엔은 공화당 소속으로 이 지역구 4선 현역의원인 피트 올슨(Pete Olson)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결과는 3월6일 치러지는 텍사스 공화당 경선에서 결정된다.
한인, 중국인, 베트남인 등 휴스턴의 아시안커뮤니티 지도자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지지모임에서 뉴엔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의 기본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뉴엔은 “대통령의 임기도 최대 8년”인데 연방하원의원으로 8년 동안 일했으면 이제는 올슨 의원이 물러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뉴엔은 일부 연방하원의원들은 초기 몇 년 동안은 지역구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슨 의원이 그런 경우라고 비난했다.
이날 모임의 어느 한 참석자는 올슨 의원의 지역구 유권자로 우연히 어느 날 같은 비행기를 탔는데, 지역구 현안을 묻는 자신에게 가벼운 농담으로 대꾸해 불쾌했다는 경험을 소개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구호단체 등에서 오랫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했는데, 이런 행사에서 한번도 올슨 의원을 만난 적이 없지만, 뉴엔은 여러 차례 만났다고 말했다.
뉴엔은 자신이 시의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민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몰라 불편을 겪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노약자와 소수민족 등을 도와주면서 연방하원의원으로서 더 많은 주민을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재 47세인 뉴엔은 자신의 나이 10대 때 월남이 패망하자 어머니와 5명의 형제자매를 남겨둔 채 아버지와 함께 어선을 타고 탈출해 지난 1984년 정치난민으로 미국에 왔다. 뉴엔은 “자유를 찾아 나선 아주 길고 험난한 여정으로 많은 눈물과 고통이 따랐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뉴엔은 미국에 온지 10년 뒤 비로소 베트남에 남겨두고 온 가족과 상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뉴엔은 처음은 영어 때문에 고생했지만, 텍사스A&M대학에 입학했고, 졸업 후 부동산업계에 뛰어들어 현재는 성공한 사업가로서, 지역사회 지도자로서, 그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미주리시티의 시의원으로서 아메리칸드림을 성취했기 때문에 이제는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미국 시민으로서 자신이 받은 혜택을 미국에 다시 돌려주겠다며 자신이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다면 월급을 자진 삭감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 22지역구에는 뉴엔을 비롯해 4명의 공화당 후보가 경선에 나섰고, 민주당에서도 5명이 출마했다. 가장 최근으로 지난 2016년에 실시된 선거에서 18만1864표(59.52%)를 얻은 올슨 현 의원이 12만3679표(40.48%)에 그친 민주당 후보 마크 깁슨(Mark Gibson)을 눌렀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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