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 주지사의 ‘뒤끝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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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랙 애보트 텍사스주지사의 ‘뒤끝작렬’이 텍사스 지방선거를 앞두고 화제가 되고 있다.
텍사스트리뷴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화당 경선을 앞두고 공화당 소속의 애보트 주지사가 같은 공화당 소속으로 현직 텍사스주하원의원의 경쟁후보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지난 9일(화) 보도했다.
애보트 주지사는 휴스턴 남쪽 해안도시 갈베스톤(23 지역구)을 대표하는 웨인 페어클로스(Wayne Faircloth·사진 왼쪽) 현역 주하원의원을 대신해 같은 당 경쟁후보로 경선에 출마한 메이즈 미들턴(Mayes Middleton)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애보트 주지사는 미들턴 후보가 “원칙적인 보수주의자”로서 자신의 지역구 주민들을 위해 지치지 않고 보수적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애보트 주지사하 미들턴을 지지하는 속셈은 또 다른 발언에서 읽을 수 있다. 애보트 주지사는 “텍사스주의회의 다음 회기에서 텍사스를 더 좋게 만드는 더 많은 개혁입법이 통과돼야 한다”며 이 일을 위해 자신이 발의한 보수적인 법안에 찬성하는 의원이 필요하다는 주장했다.
목장 소유주로 오일 비즈니스에도 종사하고 있는 미들턴 공화당 경선후보는 텍사스 수도 어스틴 소재 텍사스공공정책재단의 이사로 활동하는 등 보수진영에서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페어클로스 현 주하원의원은 지난 2014년 초선으로 당선돼 2016년 민주당 후보를 가볍게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는데, 지난해 애보트 주지사가 특별회기에 발의한 안건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미운털이 박혔다.
애보트 주지사는 앞서 웨스트유니버시티플레이스 지역을 대표하는 같은 공화당 소속의 사라 데이비스(Sarah Davis) 현역 텍사스주하원의원이 자신이 제안한 안건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역시 경쟁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애보트 주지사의 지지발언이 효력을 발휘해 자신이 지지하지 않은 현역의원들이 낙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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