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당했다…” 도대체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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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졸 열이 도둑 하나 못막는다’는 옛날 속담이 있다. 아무리 많은 경찰이 아무리 철통경계를 해도 훔치겠다고 작정하고 달려드는 도둑 하나를 잡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경찰은 물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렇지만 빼앗기 위해 작심하고 달려드는 도둑의 피해자는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경찰만 믿고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에도 도둑들이 기승을 부렸다. 도둑들의 기승에 휴스턴 코리아타운도 비켜가지 못했다. 휴스턴 코리아타운의 중심부라고 할 수도 있는 H마트에서,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주차장에서, 그것도 훤한 대낮에 연이어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토)에도 오전 12시경 H마트 주차장에서 주부가 도둑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도둑을 맞은 주부는 도둑과 실랑이를 벌이다 뒤로 넘어져 부상을 당해 소방차까지 출동했다.
감시카메라로 이날 사건을 확인한 H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은색 니산 알티마를 탄 히스패닉계로 보이는 2인조 절도범이 범행대상을 찾기 위해 H마트 주차장을 계속 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 절도범들은 H마트를 나와 자동차로 향하는 주부를 범행대상으로 정하고 이 주부에 접근하는 모습이 보였다.
주부가 H마트에서 장봐온 물건을 차에 싫는 동안 핸드백을 샤핑카트에 놓어 두었다. 이때 절도범의 차가 이 주부의 카트에 접근하더니 운전석 옆에 앉아 있던 공범이 차에서 내리지도 않은채 상반신을 차창 밖으로 내밀어 샤핑카트에 있던 핸드백을 잽싸게 낚아 챘다.
당황한 주부는 핸드백을 빼앗기지 않기위해 절도범과 실랑이를 하는 사이 핸드백을 놓져 뒤로 나자빠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박아 부상을 당했다.
현장을 목격한 주변 사람들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대가 H마트 주차장에 출동했는데, 다행히 피해 여성은 크게 부상을 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마트는 현직 경찰을 고용해 주차장 경비를 맡기고 있는데, 절도범들은 경찰이 보는 앞에서도 대범하게 범죄행각을 자행하고 있다.
H마트 관계자는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경찰과 감시카메라를 통해 범인을 특정하려고 하지만, 동일범의 소행이 아인 거의 매번 다른 차량을 타고 나타나는 다른 범인들로 보인다고 말했다.
H마트 관계자는 또 피해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다수의 피해자가 H마트에 장을 보러 오기 전 중간에 은행을 들렸다 오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H마트 주차장에서 범행을 저지른 범인의 차량이 비슷한 시간대에 고객이 다녀 온 은행의 감시가메라도 찍힌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H마트 관계자는 범인들이 은행에서부터 따라 오는 것 같다며 은행을 나올 때 주변을 살피고 자신의 차량을 띠라 오는 또 다른 차량은 없는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마트의 또 다른 관계자는 자동차 안에 귀중품으로 보이는 물건을 놓아두면 안된다는 것을 아는 고객들 중에는 매장에 들어오기 전에 가방 등을 트렁크에 넣어 놓기도 하는데, 주변에서 이 모습을 봤는지 자동차 유리를 깨고 트렁크를 열어 가방을 훔쳐 달아나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식품점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절도사건은 H마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주변의 99랜치 등 다른 식품점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연말에 절도사건이 더 많이 발생하지만, 연초에도 역시 안심할 수는 없다. 식품점이든 식당이든, 그리고 은행이든 고객들은 항상 주위를 살피고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한번 재미(?)를 본 곳은 도둑이 또 다시 찾을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나의 피해로 또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범죄에는 무엇보다 예방이 필요하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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