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1인까지 동포사회 봉사” 휴스턴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송년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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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한명까지 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
휴스턴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회장 정태환)가 지난 23일(토) 가진 송년회에서 정태환 회장은 회원들 다수가 고령으로 얼마나 오래 휴스턴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가 지속될지 알 수 없지만, 최후의 1인까지 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아직도 허리케인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웃을 생각할 때 송년회를 가져야 하는지 고민했지만, 멀리서서 잊지 않고 찾아오는 회원들이 있어 월남참전 기념식을 겸해 1년에 한차례 갖는 송년회는 취소하기 어려워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올해 행사는 규모를 축소해 전쟁터에 함께 싸웠던 미군과 월남군은 초청하지 않고 회원들을 위주로 한 조촐한 행사로 준비했다”고 행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아직까지 월남참전이 기념일로 제정되지 않아 정부가 주관하는 공식행사도 없다”며 “자체적으로 행사를 갖지 않으면 잊힐 수 있기 때문에 기념식을 갖는 한편 언론에도 알려 우리들의 희생이 조국의 경제발전에 기초가 되었고, 지금의 경제대국이 되었다는 사실을 후세에 알려줄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한국정부의 보훈정책은 공정한 원칙이 없다”고 비판하고 “특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선심성 보훈정책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한 예로 “월남전 전사자들은 국립묘지에 안장된 것 이외에는 또 다른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살아있는 유공자는 그래도 65세 이상부터 22만원을 받고 있지만, 그것도 1년에 두차례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보훈처에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그러나 5·18 희생자와 세월호참사 희생자은 천문학적 액수의 보상금과 여러 혜택도 누리는 것을 보면 기가차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정 회장은 “휴스턴에 등록된 회원은 27명 정도가 있지만, 올 초 고 윤택상 전우를 하늘나라로 보냈고, 고령과 병환 중에 있는 회원이 7~8명으로 활동인원이 점점 줄고 있다”고 안타까워하고, “하지만 6·25참전국가유공자 선배님들과 함께 안보단체 일원으로 최후의 한명이 남을 때까지 우리의 존재를 알리며 비록 작지만 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휴스턴에 허리케인 하비로 수해가 발생하자 미주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가 수해성금을 보내왔다며, 당시 수해성금을 피해대책위원회로 접수를 일원화했기 때문에 수해를 당한 회원에게 개별적으로 수해성금을 지급하지 못했다며 양해를 구하고, 이 같은 사정을 감안해 따로 수해성금을 모금했다며 3명의 회원이 수해를 당했지만,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허상호 회원에게 별도의 수해성금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하호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이 축사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주사파라는 지적이 있다는 있다고 우려를 표하자 휴스턴총영사관의 동포담당 김현재 영사가 축사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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