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하비 잊고 새 출발” 휴스턴경제인협회, 송년잔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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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확인하는 시간,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 그리고 즐거운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휴스턴경제인협회(이하 경협)가 14일(목) 오션팔레스에서 송년잔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홍권의 휴스턴경제인협회장은 올해 송년잔치는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회원들로부터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허리케인 하비로 휴스턴이 물에 잠기면서 각 회원의 비즈니스 상황도 더욱 악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 경협회장은 언제부터인가 한해를 마감하는 연말에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휴스턴 한인동포 경제의 중요한 한 축으로 인식되고 있는 경협만큼은 예전과 같이 송년잔치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올해 송년행사를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홍 경협회장은 송년행사를 강행한 또 다른 이유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동포들이 ‘우리는 하나’라는 동질의식을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취지도 밝혔다. 비즈니스가 어려울 땐 ‘내일은 나아질 것’이라며 서로가 서로를 위로했고, 허리케인 하비로 회원의 업소나 집이 침수됐을 땐 ‘괜찮냐’고 서로가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우리는 한민족, 동포’라는 동질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홍 회장은 따라서 올해 경협 송년잔치에 가능한 한 많은 동포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협은 휴스턴한인노인회 등 여러 한인단체를 통해 50달러 상당의 입장권을 무료로 배포했다.
홍 회장은 또 이번 허리케인 하비를 통해 타 도시 한인사회는 물론 휴스턴의 타 커뮤니티도 서로 돕고 서로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휴스턴 한인사회도 타 커뮤니티로부터 도움을 받거나 도움을 줬다며, 이번 경협의 송년잔치에 경협 회원들의 업소가 있는 하윈상가가 위치한 샵스타운경영지구 관계자들을 비롯해 인도, 베트남, 중국 등 타 커뮤니티도 초청했다고 밝혔다.
경협은 또 이날 하윈상가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미드웨스트경찰서(Midwest Division) 소속 경찰관들도 초청했다. 홍 경협회장은 이날 송년행사에서 ‘크로피시 세일행사’(Crawfish Boil) 등을 통해 마련한 ‘방범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동포사회를 아우르고, 타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확대하려는 경협의 이 같은 노력에 대한 보답으로 하윈상가에 지역구(District 137)가 있는 진 우(Gene Wu) 텍사스 주하원의원이 참석해 홍 경협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협은 이날 송년잔치에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의 노래로 동포들에게도 잘 알려진 한국의 유명가수 임주리씨를 특별가수로 초청했다. 초청가수 임주리씨는 이날 뮤지컬가수인 아들 이진호씨와 함께 경협의 송년잔치를 찾은 동포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동포들도 노래자랑 참가자들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허리케인 하비로 심란했던 마음을 잠시나마 달래는 시간을 가지며 동포를 초청한 송년잔치를 마련한 경협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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