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새해 맞이하자” 휴스턴해병대전우회, ‘망년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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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해병대전우회(회장 이광우)가 지난 9일(토) 송년회를 가졌다.
이날 송년회 인사말에서 이광우 휴스턴해병대전우회장은 “송년회를 열어야 할지를 놓고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허리케인 하비로 수해를 당한 전우들도 있고, 수해를 입은 동포들 중에는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호텔에서, 아파트에서 또는 지인 집에서 연말을 맞이하는 동포들이 있어 올해는 송년회를 갖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고통과 상처를 떨쳐버리고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예정대로 송년회를 갖자는 의견도 있었다며 해병대전우회는 후자의 의견을 따라 송년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 한해는 모두 깡그리 잊자’는 뜻의 망년회(忘年會) 대신, 지난 일을 돌아보고 한해를 정리하자는 뜻의 송년회(送年會)로 순화해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아픔과 고통을 깡그리 잊자는 의미에서 송년회가 아닌 망년회로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올해 망년회를 성대하게 치르기 보다는 그동안 휴스턴해병대전우회를 성원한 동포들을 주로 초청한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018년 새해는 무술년(戊戌年)으로 황금 개띠의 해로도 알려져 있다며 가장 인간친화적인 동물로 알려진 개는 무한사랑을 받고 있는데, 황금 깨띠 해인 내년에는 부부간에, 부모자식간에, 친구간에, 이웃간에 무한사랑을 주고받는 귀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은 축사에서 세월이 흐르면 6·25참전유공자회와 베트남참전유공자회는 결국 사라질 수밖에 없는데, 해병대전우회는 영원할 것이라며 다만, 젊은 해병들이 적극 참여할 때에만 가능하다고 지적하면서 내년 해병대 송년회에는 더 많은 젊은 해병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김수명 중남부한인연합회장은 격려사에서 “조국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초유의 사태인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은 태극기와 촛불세력으로 갈라져 국론이 분열되고 갈등이 심화되는 혼란 가운데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지만 여전히 좌파와 보수가 서로 대치하는 불안한 정국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이런 가운데 지난 20여년 동안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우리를 괴롭혀 왔는데, 최근 북한이 핵미사일을 완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제 남북은 일촉즉발의 전쟁위협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위중한 상태에서도 한국 정부는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고 국민들도 안보불감증에 걸려 있는 것 같다”며 “현재 한국의 모습에서 과거 월남이 떠오르는 것은 스스로 국가를 지키고자하는 의지가 없는 것 같다는 우려 때문으로 어떠한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국가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져야 할 엄숙한 때”라고 강조했다.
하호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도 축사를 통해 “휴스턴 동포들으 대부분은 아직도 마음이 조국을 향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조국의 경제와 안보를 걱정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공부해 후세들에게 올바른 사실을 가르쳐야 할 의무가 우리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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