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서 한인회장 결정 안 돼” 휴스턴한인회장, 이사회서 결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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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한인회 이사회가 제31대 휴스턴한인회장을 추대하지 못했다.
휴스턴한인회는 지난 7일(목) 휴스턴한인회관에서 이사회를 갖고 제31대 휴스턴한인회장 추대 안을 논의했다.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은 차기 휴스턴한인회장으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후보자가 있다면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사들 모두가 추천할 만한 후보자가 없다고 밝히면서 이사회를 통한 제31대 휴스턴한인회장 추대 시도가 또 다시 무위로 돌아갔다.
일부 이사들은 17일(일) 저녁 6시 휴스턴한인회관에서 열리는 송년회 자리에서 후보자가 추천될 수도 있고, 참석자 다수가 동의한다면 제31대 휴스턴한인회장으로 결정될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송년회 자리에서 제31대 휴스턴한인회장이 결정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의견을 내는 전·현직 한인단체장들과 동포들은 송년회는 송년회일 뿐이지 휴스턴한인회장을 선출하거나 추대하는 총회가 아니라며 정관 제3장 ‘총회와 이사회’ 제2조 4항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휴스턴한인회 정관 3장2조4항은 “전항의 임시총회 소집요청은 서면으로 하고 소집요청 이유와 안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여야 하며 소집요청 회원 또는 이사들의 주소와 서명 날인을 하여야 한다. 그 임시총회에서는 공고된 안건 이외에는 결의하지 못한다. 회장은 적법한 임시총회 소집 요구에 응하여야 하며, 소집 요구접수일로부터 20일 내에 총회 일시, 장소, 안건을 명기하여 임시총회의 소집을 공고하여야 한다. 공고 기간은 20-30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또 정관에서 휴스턴한인회장으로 출마하는 후보자가 없을 때는 이사회가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관 제5장 4조 3항에서는 “입후보자가 없을 때에는 회장은 즉시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여 재적인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누구든 17일(일) 열리는 송년회에서 제31대 휴스턴한인회장을 결정하자고 주장한다면 정관에 위배되는 제안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날 송년회 자리에서 차기 휴스턴한인회장 후보를 제안할 수는 있다. 그래도 결정은 휴스턴한인회 이사회에서 결정해야 한다. 휴스턴한인회장의 임기는 12월말까지기 때문에 이사회를 열고 추천된 후보자를 차기 휴스턴한인회장으로 결정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년회에서 일부 ‘목소리’ 큰 동포의 주장을 받아들여 휴스턴한인회장이 결정된다면 동포사회 역사에 또 하나의 오점을 남기는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30대 휴스턴한인회는 마지막 남은 시간까지도 차기 휴스턴한인회장 후보자를 찾아 추대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은 후임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임기를 마치게 될까봐 몹시도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지금은 차기 휴스턴한인회장으로 적합한 후보자를 찾아 설득하는 일이 중요하다. 동포사회 일각에서 후보자를 옹립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휴스턴한인회 이사들 중에는 이런 시도를 압력으로 받아들인 이사들도 있다. 이사들이 후보자 옹립을 압력으로 받아들인 가장 이유는 필요한 중요한 절차가 생략됐기 때문일 수도 있다.
절차는 지난한 과정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합당한 명분과 결과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정관에서는 절차를 명문화해 규정하고 있다.
송년회는 송년회일 뿐, 총회가 아니기 때문에 차기 휴스턴한인회장은 이사회에서 추대 내지는 선출돼야 한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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