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미치다···” 텍사스포토클럽, 사진전시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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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매력에 푹 빠져 ‘포토홀릭’(Photo-holic)이 된, 즉 사진에 중독됐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사진을 사랑하는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사진전을 열었다.
텍사스포토크럽(회장 김상주·사진)이 지난 2일(토)부터 2주 동안 주말에 휴스턴안디옥교회에서 사진전을 열었는데, 사진을 좋아하는 동포들이 전시장을 찾아와 동호회 회원들의 사진작품을 감상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상주 포토클럽회장은 지난해에는 사진전시회 작품을 중심으로 52쪽의 화보집을 제작했는데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겼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제4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동영상을 제작해 “열정의 시간”을 추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동영상을 제작한 정문성 회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박동진 포토클럽 총무는 사진전을 찾은 관객들에게 사진에 대한 배경설명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박 총무는 여성 2명과 어린이들이 있는 흑백사진 앞에서 이 사진은 푸에르토리코에 선교여행을 떠났던 어느 회원의 작품으로 이 회원이 여성들에게 ‘사진을 촬영해도 좋냐’고 묻자 여성들은 기다리라고 말한 후 집안으로 사라졌는데, 한참 후 옷을 갈아입고 갈아입히고 나와 옥수수 밭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며 이 사진에서 사진기가 귀했던 어린시절의 우리들 모습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박 총무는 또 허리케인 하비가 쏟아 부은 폭우로 도로가 강으로 변한 모습을 촬영한 사진 왼쪽에 어느 한 남성이 스마트폰을 들고 서있고 그 옆으로 보트에 사람들이 타고 있고, 또 그 옆으로 거의 물에 잠긴 자동차가 보이는데, 하비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고, 특히 왼쪽 대부분을 차지하는 남성의 모습에서부터 아주 작게 보이는 오른쪽 자동차까지 사진에 원근법이 살아있어 현장을 더 잘 표현하고 있다고 평했다.
박 총무는 어느 회원이 옐로스톤에서 찍은 사진에는 앙상한 가지의 나무 3그루가 바위에 있고 그 아래로 석회가 흐른 듯한 자국이 있는데 흑백으로 처리한 이 사진에서 골고다의 십자가가 떠올랐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3그루의 나무는 예수가 못 박힌 십자가 양옆으로 2명 강도의 십자가가 연상됐고, 석회가 흐른 듯한 자국은 십자가에서 흐른 예수의 피를 나타낸 듯 보였다.
박 총무는 사진작가가 포착한 장면이나 순간이 사진으로 표현됐을 때 그 사진을 감상하고 해석하는 것은 전적으로 관객의 몫이라며, 바위에 서있는 3그루의 나무가 서있는 사진을 보고 예수의 십자가를 연상한 것은 자신이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관객들이 전시회의 사진작품들을 어떻게 감상하고 해석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상주 회장은 텍사스포토클럽 회원들 중에는 어디를 가나 사진기를 반드시 휴대하고 간다며, 언제 어디서든 셔터를 누를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때문에 회원들 서로가 서로를 ‘포토홀릭’(Photo-holic)이라며 놀리기도 한다고 포토클럽 분위기를 전했다.
텍사스포토크럽의 이번 제4회 사진전시회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작품은 김상주 회장의 작품 ‘블루’였다고 박동진 총무는 귀띔했다. 박 총무는 누런 돌담을 배경으로 보라색 꽃을 촬영한 이 사진은 마치 그림과 같은 느낌을 줘서인지 인기가 있다며, 특히 꽃줄기 몇 개가 바람에 살짝 움직이면서 그림과 같은 분위기가 더 물씬 풍긴다며, 어느 한 관객이 이 사진작품을 구매했다고 소개했다.
김상주 회장은 심수봉씨가 텍사스포토클럽이 제4회째 사진전시회를 가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후원했다며 회원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마련한 감사패를 심수봉씨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텍사스포토클럽은 회원들 각자가 자신들의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은 사진들을 인터넷사이트(www.texasphotoclub.com)에 올리고 있는데, 정회원 이외의 50여명 온라인 회원들이 이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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