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시, “침수 주택 12인치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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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로 침수된 주택에서 계속 거주하려는 집주인들은 집을 지반에서 더 높게 올려야 한다고 <휴스턴크로니클>이 지난 7일(목) 보도했다.
지난 8월말 휴스턴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는 일부 지역에 50인치가 넘는 폭우를 쏟아 부었다. 이 비로 휴스턴의 많은 집이 빗물에 잠겼다. 허리케인 하비가 휴스턴을 강타한지 3개월이 지나면서 집에 찼던 물이 빠지자 도시 여기저기서 집을 수리하는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휴스턴 한인들 중에도 침수된 집을 수리해 거주하려는 동포들이 있는데, 휴스턴시는 허리케인 하비로 침수된 일부 집의 주인에게 침수됐던 집에 계속해서 거주하려면 집을 지반에서 기존 보다 더 높게 올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건축허가를 담당하는 건축국(Public Works Department)이 홍수지역의 집주인들에게 공문을 발송해 주택구조물이 심하게 손상되었기 때문에 현재 주택건축 규정에 따라 추가로 수리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시 건축국이 요구하는 추가로 수리해야 할 부분은 대부분의 경우 집을 기존의 지반에서 더 높이라는 요구라, 시의 요구에 따르려면 적어도 15만달러 이상의 건축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휴스턴시 건축국으로부터 지반에서 주택구조물을 더 높이라고 요구하는 공문을 받은 집주인은 현재까지 1,611명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주택은 시로부터 주택구조물이 심하게 손상됐다는 판정을 받은 주택들로, 시에서 요구하는 대로 집을 수리하려면 공사비가 50% 이상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택국은 또 주택 3만523채가 100년 홍수지역 내에 위치해 있다며 이들 주택 중 허리케인 하비로 침수된 주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가 수리를 요구하는 주택들은 대부분 이들 지역에 있는 주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국은 몇채의 주택이 구조물에 심한 손상을 입었는지 최종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는데, 대상 주택이 1,611채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건축국으로부터 공문을 받은 집주인들 중에는 구조물을 지반에서 더 높이는 공사를 시작하는 집주인들도 있지만, 공사비를 감당하지 못해 고민하는 집주인들도 있다.
허리케인 하비로 주택침수피해가 특히 컸던 마이어랜드와 브레이즈우드플레이스 지역에 자신의 지역구(C)가 있는 엘렌 코헨 휴스턴부시장은 “(주택수리)비용이 엄청나다”고 말하고 “사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건축국은 집수리 공사허가를 신청하는 주택을 대상으로 홍수지역에 속한 피해정도가 심한 주택인지 상시 확인하고 있는데, 주택구조물을 지반에서 12인치 이상 올리지 않으면 건축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수로 지역의 주택은 지반에서 구조물을 18인치 이상 올려야 한다.
건축국의 규정에 따르면 1965년에 건축된 3,500스퀘어피트 주택의 경우 공사비가 27만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집주인은 연방정부로부터 3만달러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공사비에 턱없이 부족하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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