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카운티, 집지을 때 지반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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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휴스턴 지역에서 건축되는 주택은 기존 주택보다 지반에서 적어도 8피트 이상 높게 지어야 한다.
휴스턴이 속해 있는 해리스카운티의 커미셔너코트는 지난 5일(화) 해리스카운티에서 앞으로 주택건축허가를 받으려면 기존 주택보다 지반에서 8피트 이상 높게 지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조례를 개정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해리스카운티로서는 약 20여년 만에 개정하는 주택건축규정으로 규정을 강화는 내용이 담긴 해리스카운티커미셔너코트의 이번 결정은 지난 8월말 허리케인 하비가 휴스턴 지역에 51인치의 폭우를 쏟아 부은 후 해리스카운티 지역의 주택 다수가 침수되는 수해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해리스카운티 커미셔너코트의 이번 결정에는 또 100년 홍수지역(100-year floodplain)에서 500년 홍수지역으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100년 홍수지역은 어느 특정한 해에 24시간 동안 12인치에서 14인치의 폭우가 내릴 확률이 1%인 지역으로 카운티는 이 같은 상황에 맞게 주택건축을 허가하고 있다. 500년 홍수지역은 어느 특정한 해에 24시간 동안 내린 폭우가 17인치에서 20인치일 확률이 0.2%인 지역으로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주택을 건축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홍수지역은 강이나 개울 또는 도랑을 따라 비가 어디 방향으로 어떻게 흐르고 수위가 어느 정도까지 오르는지를 예상해 지도에 표시하는데 500년 홍수지역에 더 심한 폭우가 쏟아지면 더 넓은 지역으로 비가 흘러나가기 때문에 해리스카운티는 이에 맞게 주택도 건축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해리스카운티커미셔너코트의 이날 결정은 2018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데 휴스턴 시에 포함되지 않은 해리스카운티 지역에서 건축되는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휴스턴 시 행정구역에 포함되지 않은 해리스카운티 지역에는 지난 2000년부터 약 1백만명의 새로운 주민이 이주해 거주하고 있다. 해리스카운티는 증가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홍수지역, 심지어 저수지 내의 지역까지 개발을 허가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이번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이들 지역의 주택 다수가 침수되면서 건축허가 규정을 강화했다고 볼 수 있다.
샌재신토리버(San Jacinto River), 스프링크릭(Spring Creek), 그리고 사이프레스크릭(Cypress Creek) 지역은 홍수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데, 이들 지역에 새롭게 건축되는 주택은 기존의 주택의 지반에서 최소 8피트 이상 높 집을 건축해야 하기 때문에 건축비가 최소한 몇천달러는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해리스카운티의 개정된 건축규정에 따라야 하는 지역에서는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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