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이니 하나로” 호남향우회, 송년회 및 수해성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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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호남향우회(회장 유경)가 3일(일) 송년회를 겸한 허리케인 하비 수해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유경 휴스턴호남향우회장은 인사말에서 “2017년은 우리 모두에게 아픈 해”라고 말하고 “허리케인 하비가 우리의 삶을 힘들게 했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왜 우리가 이렇게 수해를 입고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한숨이 나올 때도 있다”며 “하지만 기후변화로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홍수와 지진 등으로 고통 받고 있고, 심지어 사랑하는 가족까지 잃고 슬퍼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수해를 입은 회원들을 위로했다.
유 회장은 특히 허리케인 하비 수해로 고생하는 휴스턴호남향우회 회원들에게 “여러분 곁에는 호남향우회가 있고, 호남향우회에는 여러분이 있다”고 말하고 “‘하나이니 하나로’라는 세계호남향우회의 구호와 같이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함께 헤쳐나갈 것”이라며 다함께 힘을 내자고 제안했다. 유 회장은 이날 허리케인 하비로 수해를 입은 회원들에게 세계호남향우회가 보내온 수해성금을 전달했다.
김남곤 제1대 휴스턴호남향우회장도 축사를 통해 “‘하나이니 하나로’는 세계호남향우회의 표어로 2018년은 세계 모든 호남인들이 하나가 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있다”고 설명하면서 “여러분 곁에는 호남향우회가 있고, 호남향우회에는 여러분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또 “같은 고향으로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며 “2018년은 ‘전라도 정도(定道) 1000년’을 맞이하는 해로 휴스턴의 호남인들도 내년에는 고향을 방문해 고향의 정취도 다시 한 번 느끼고 고향이 준비한 즐거운 시간도 만끽해 달라”고 부탁했다.
전라도는 1000여년 전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는데, 호남지역 3개 광역시도(광주시, 전남도, 전북도)는 공동으로 내년에 다양한 기념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휴스턴호남향우회가 앞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한편, 지역사회에도 봉사하는 모범적인 단체가 되길 바란다”며 자신에 이어 “제2대 휴스턴호남향우회 회장을 맡아 수고하는 유경 회장님과 임원·이사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아울러 미주호남향우회와 세계호남향우회의 무궁한 발전도 기원한다”고 말했다.
휴스턴호남향우회의 송년회를 축하하기 위해 이날 한정용 미주호남향우회장도 참석했다. 한정용 미주호남향우회장은 축사에서 “허리케인 하비로 수해를 입은 동포들을 보면서 어떤 위로의 말을 전할지 고민했다”며 “세상을 살다보면 많은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리고, 눈물을 짓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우리 옆에는 호남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우리의 만남은 ‘힘’”으로 정의할 수 있다며 ”삶에 대해 고민하고, 막막해 하다가도 향우회 회원들을 만나면 다시 ‘힘’을 얻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이날 미주호남향우회와 세계호남향우회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이후 미국 각 도시에서 조국의 민주화운동에 동참하려는 향우회 모임이 자생적으로 생겨났는데, 이들 향우회는 1991년에 12월 산호세에서 제1대 미주호남향우회를 출범시켰다. 한 회장은 올해 6월 달라스에서 열린 총회에서 제10대 미주호남향우회장에 당선됐다. 세계호남향우회는 지난 2013년 10월 발족해 오늘에 이르렀다. 세계호남향우회는 10월4일을 세계호남인의 날로 제정하자는 미주호남향우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매년 10월4일 세계호남향우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세계호남인의 날은 10월4일 광주에서 열린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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