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대학에 유학생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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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이 크게 감소하면서 재정압박을 받는 텍사스 대학들이 늘고 있다고 텍사스트리뷴(TT)이 24일(금) 보도했다.
TT은 텍사스대학 달라스 캠퍼스(UT-Dallas)는 몇 년 동안 유학생 숫자가 꾸준히 증가했지만, 올해는 6%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UT-Dallas는 어스틴에 캠퍼스가 있는 텍사스대학(UT-Austin)과 비슷한 수준의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은 UT-Dallas의 재학생 숫자는 지난 10여년 동안 60% 가까이 증가했다. 이중 유학생은 6,000명 이상으로 전체 재학생의 약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UT-Dallas 학부생의 약 4분의1, 대학원생의 절반 이상은 유학생이었지만, 2017년 학기에는 유학생 숫자가 122명으로 급전직하 했다.
TT는 유학생 감소가 UT-Dallas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제교육연구소(Institute of International Education·IIE)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학들의 유학생이 7% 이상 감소했다. 거주지 학생보다 약 3배 가까이 더 많은 학비를 내는 유학생의 감소는 대학재정이 특히 취약한 일부 공립대학들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 대학으로 유학 오는 외국학생의 숫자가 감소하는 것은 국제경기가 좋지 않은 영향도 있고, 해외 다른 대학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는 것도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브라질 등 국가는 국비유학생에게 지급하던 장학금을 축소한데 따른 영향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들은 유학생 감소의 주요 원인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이민자에 대한 미국의 정치적 분위기에서 찾고 있다. IIE의 수석연구원은 “올해 들어 부쩍 여러 기관들에서 미국의 사회적, 정치적 분위기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중동과 중국, 인도 등지의 학생들의 우려가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UT-Dallas 리처드 벤슨(Richard Benson) 총장은 “우리 대학은 최고의 학생들로 강의실을 채우는 것”이라고 말하고 향후 5년 동안 유학생 숫자를 증가하는 것이 자신의 주요 5대 과제라고 소개했다. 벤슨 총장은 “여러분을 환영합니다”(You Are Welcome Here)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려 유학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극복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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